<앵커멘트>
북한이 이렇게 핵무기 제조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에 초강수로 맞서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웅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은 7년 가까이 완강히 부인해왔던 '우라늄 농축 비밀 핵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2002년 10월 발발한 2차 핵 위기의 발단이었던 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스스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고농축이냐 저농축이냐의 문제를 떠나 마지막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감출 이유가 없다는 식의 이런 태도는 어느 때보다 체제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에 동참한 사실이 북한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 29일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며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나아가 "핵포기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고" 핵무기 보유 인정 여부는 상관없다며 차제에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굳혔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을 더욱 압박하면서 김정일로 이어지는 후계체제의 생존을 보장받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6자 회담 과정에서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은밀히 추진해왔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북한이 이렇게 핵무기 제조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에 초강수로 맞서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웅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은 7년 가까이 완강히 부인해왔던 '우라늄 농축 비밀 핵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2002년 10월 발발한 2차 핵 위기의 발단이었던 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스스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고농축이냐 저농축이냐의 문제를 떠나 마지막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감출 이유가 없다는 식의 이런 태도는 어느 때보다 체제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에 동참한 사실이 북한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 29일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며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나아가 "핵포기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고" 핵무기 보유 인정 여부는 상관없다며 차제에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굳혔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을 더욱 압박하면서 김정일로 이어지는 후계체제의 생존을 보장받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6자 회담 과정에서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은밀히 추진해왔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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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초강경 반응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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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6-13 21:02:15

<앵커멘트>
북한이 이렇게 핵무기 제조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에 초강수로 맞서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웅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은 7년 가까이 완강히 부인해왔던 '우라늄 농축 비밀 핵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2002년 10월 발발한 2차 핵 위기의 발단이었던 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스스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고농축이냐 저농축이냐의 문제를 떠나 마지막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감출 이유가 없다는 식의 이런 태도는 어느 때보다 체제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에 동참한 사실이 북한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 29일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며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나아가 "핵포기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고" 핵무기 보유 인정 여부는 상관없다며 차제에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굳혔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을 더욱 압박하면서 김정일로 이어지는 후계체제의 생존을 보장받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6자 회담 과정에서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은밀히 추진해왔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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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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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압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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