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아마디네자드 재선 성공

입력 2009.06.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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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혁대결로 치러진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외면하기는 어렵게 된 듯합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란 대선에서 현 대통령인 강경보수파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개혁파 후보인 무사비 전 총리는 30% 초반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초박빙의 접전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는 큰 격차입니다.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은데다 핵 주권을 표방한 반미,대서방 강경노선에 대한 민심의 여전한 신뢰가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아마디네자드 당선자(현 대통령) : "이번 투표참여가 이란의 더 큰 업적과 발전을 향한 길을 열 것입니다."

젊은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개혁 후보 진영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 불복을 시사하고 나서 선거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무사비(혁파 후보) : "우리측 선거 감독관들의 접근 불허와 선거 사무실에 대한 공격, 투표용지의 부족과 연착 등을 겪었습니다."

선거를 예의 주시한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이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보혁간에 강건한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란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정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마디네자드 당선자도 개혁파의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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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선, 아마디네자드 재선 성공
    • 입력 2009-06-13 2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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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혁대결로 치러진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외면하기는 어렵게 된 듯합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란 대선에서 현 대통령인 강경보수파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개혁파 후보인 무사비 전 총리는 30% 초반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초박빙의 접전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는 큰 격차입니다.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은데다 핵 주권을 표방한 반미,대서방 강경노선에 대한 민심의 여전한 신뢰가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아마디네자드 당선자(현 대통령) : "이번 투표참여가 이란의 더 큰 업적과 발전을 향한 길을 열 것입니다." 젊은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개혁 후보 진영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 불복을 시사하고 나서 선거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무사비(혁파 후보) : "우리측 선거 감독관들의 접근 불허와 선거 사무실에 대한 공격, 투표용지의 부족과 연착 등을 겪었습니다." 선거를 예의 주시한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이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보혁간에 강건한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란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정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마디네자드 당선자도 개혁파의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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