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기고 유럽 울린 영혼의 목소리

입력 2009.06.15 (07:21) 수정 2009.06.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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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유일의 지적 장애인 합창단인 '영혼의 소리' 합창단이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폐막된 안톤 브루크너 국제 합창대회에서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관중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들의 노래는 '영혼의 소리'였습니다.

뒤틀리는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혜영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6살 민기도 '그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라고 합창합니다.

대부분은 다운 증후군과 자폐증 등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악보와 가사를 읽을 줄 모르지만 독일어와 라틴어 등으로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9곡을 6개월 이상 힘들게 연습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군(합창단원) : “이렇게 화음을 이루어서 정말 완벽한 노래를 할수 있게돼 너무 기뻐요..”

예술적으로 완벽한 화음은 아니었지만 기립박수와 환호는 가장 크게 또 길게 쏟아졌습니다.

'영혼의 소리 합창단'은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랄프(국제 합창대회 예술감독) : “마음에서 마음을 통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최고상은 헝가리의 청소년 합창단 '마니피카'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 세계 23개 아마추어 합창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된 이곳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 합창단이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츠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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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이기고 유럽 울린 영혼의 목소리
    • 입력 2009-06-15 06:17:41
    • 수정2009-06-15 07: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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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유일의 지적 장애인 합창단인 '영혼의 소리' 합창단이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폐막된 안톤 브루크너 국제 합창대회에서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관중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들의 노래는 '영혼의 소리'였습니다. 뒤틀리는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혜영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6살 민기도 '그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라고 합창합니다. 대부분은 다운 증후군과 자폐증 등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악보와 가사를 읽을 줄 모르지만 독일어와 라틴어 등으로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9곡을 6개월 이상 힘들게 연습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군(합창단원) : “이렇게 화음을 이루어서 정말 완벽한 노래를 할수 있게돼 너무 기뻐요..” 예술적으로 완벽한 화음은 아니었지만 기립박수와 환호는 가장 크게 또 길게 쏟아졌습니다. '영혼의 소리 합창단'은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랄프(국제 합창대회 예술감독) : “마음에서 마음을 통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최고상은 헝가리의 청소년 합창단 '마니피카'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 세계 23개 아마추어 합창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된 이곳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 합창단이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츠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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