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솔약국집 감초들, “우리 없으면 무슨 재미?”

입력 2009.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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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우리네 소소한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낸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주연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캐릭터도 볼거리지만 감초 조연들의 활약, 역시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솔약국집 아들들을 빛내는 조연배우들을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반갑습니다. 조진웅입니다. 지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브루터스 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헤이, 가이. 오 노노. 컴다운 컴다운.”

미쿡에서 왔냐고 오해받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브루터스리.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요즘 인기 실감하는지?) “많이 알아봐주셔서 참 감사드리고, 그만큼 (책임이) 무겁고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 중 이름이 따로 있다던데?) 아, 브루터스로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 브루터스가 아니에요. 본명은 브루스입니다. 브루스 리예요. 할아버지가 브루터스 브루터스 하시는데 마미가 지어준 이름은 원래 브루스에요.”

극 중, 어눌한 발음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말투 연습을 따로 하는지?) “영어는 굉장히 짧습니다. 아주 강렬하게. 오마이갓~ 이런 것 쓰는데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오 노! 오 마이 갓~”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그다지 제 대사 속에 영어는 많이 안 나오는데 보시는 분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실제로 미국에서 온? 뭐 그런 말씀을...”

<현장음> 피디: “미국에서 사신 적은?”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전혀 없습니다.”

<현장음> 피디: “고향은 어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저는 부산이 고향이고요.”

실제 고향은 부산이었군요.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라는 조진웅씨. 그동안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온 연기자인데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변희봉씨와 찰떡호흡을 맞추고 있죠?

<현장음> 변희봉(연기자)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두 사람은 극 초반에 서로 다투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극 초반엔 변희봉 씨와 자주 다퉜는데?) “제가 그것 때문에 참 많이 곤혹스러웠습니다.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시키지 않았는데 음식을 갖다 주세요. ‘뭡니까?’ 그러면 ‘어른들에게 잘 좀 해요.’라고...”

이번엔 브루터스리의 동생으로 출연중인 박선영씨와 함께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제 동생 수진입니다.”

<인터뷰> 박선영(연기자) :(두 분, 연기호흡은 어떤지?) “아주 좋아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가식적으로 하지 말고 똑바로 다시 해봐.”

<현장음> 박선영(연기자): “너 비켜봐. 그럼 저리가. 저기 가있어. 저하고 동갑인데요. 극 중에서 오빠로 나오고... 실제로도 쉬이 말이 안 놓아지는 ‘동갑.’”

카메라 밖에선 동갑내기 친구지만 드라마 속에선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인데요. 극 중 아내가 말기암이란 사실을 전해듣고 함께 오열하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 “우리 허니는 나 사랑해. 우리 허니는 나한테 거짓말 안해!”

<인터뷰> 박선영(연기자)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일화?) “이 친구는 첫 장면 들어갈 때부터 울고 있어요. 그러면 2시간을 찍으면 2시간 동안 울면, 사람이 진이 빠지잖아요. 맨 끝에 자기 바스트 컷을 찍는데 진이 빠져 있는 거예요. 너무 열심히 하니까...”

이번 드라마로 좋은 선후배 연기자들을 만나 행복하다는 조진웅 씨.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드라마 속에서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나?) “정말 이렇게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함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매개.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대풍이 좋아하나봐. 얼굴까지 빨개졌네?”

순진한 복실이를 놀리는 솔약국집 아들들의 또다른 감초 연기자! 바로 하재숙 씨입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공공의 적, 미란 역할을 맡고 있는 하재숙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드라마 속 감초 조연인데?)“‘감초’라고 하기엔 너무 얄미운 짓을 많이 하고 다니는... 악역 아닌 악역을 맡고 있어서 많은 원성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많이 들어서.”

하재숙씨는 솔약국집 사형제의 이종사촌으로 등장해 둘째 대풍, 이필모씨와 티격~태격 앙숙연기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원래 성격은 어떤지?) “엽기 발랄한 면이 있는 반면에 미란이랑 비슷한 면도 있기도 한 것 같아요. 많이 발랄하고 장난치는 것 아주 좋아하고요.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등장! 많은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켰던...”

바로 이 장면입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는데요.

<현장음> 이필모(연기자) : “사람살려.”

드라마 속에서는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 “저희 실제론 친하답니다. 언니 이리 오셔요.”

<현장음> 유선(연기자) :“너 왜 카메라 앞에서만 그래. 평상시에 잘하란 말이야. 평상시엔 막 대하면서.”

함께 출연중인 복실 역의 유선씨와 다정하게 대사를 맞춰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인터뷰> 유선(연기자) : (원래 친한 사이인지?) “잘 몰라요. 이친구가 좀 뒤늦게 합류해서 처음엔 좀 낯설어 하고 많이 수줍어해서 제가 많이 챙겨줬죠. (연기할 때 조금 얄밉진 않나?) 캐릭터 자체는 얄밉지만 하재숙 씨가 갖고 있는 귀염성이 있잖아요.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귀여워서... 말하는 거나 이런 건 좀 밉상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귀여운 캐릭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개성강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자 하재숙 씨. 이날 특히 먹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 “나 이거 진짜 다 먹었어. 오늘 저녁 다 먹었다고.”

<현장음> 피디:“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니에요?”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뭐 이 정도는 미란이라면... 사실 저는 소식하는데요. 미란이는 많이 먹으니까... 이 정도는 뭐~ 깔끔하게 먹어주는 센스!”

지금은 역할 상 미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앞으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죠?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 (연예수첩 시청자께 ) “미란이가 이제는 이곳에서 어떤 존재인지 왜 나왔는지 왜 이아이가 필요하게 됐는지 조금씩 보여 졌으면 좋겠고요. 아마 보일 거고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조금만 더 예쁜 눈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열심히 할게요.”

감초 조연배우들이 있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지금까지 오언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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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솔약국집 감초들, “우리 없으면 무슨 재미?”
    • 입력 2009-06-15 08: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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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우리네 소소한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낸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주연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캐릭터도 볼거리지만 감초 조연들의 활약, 역시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솔약국집 아들들을 빛내는 조연배우들을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반갑습니다. 조진웅입니다. 지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브루터스 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헤이, 가이. 오 노노. 컴다운 컴다운.” 미쿡에서 왔냐고 오해받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브루터스리.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요즘 인기 실감하는지?) “많이 알아봐주셔서 참 감사드리고, 그만큼 (책임이) 무겁고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 중 이름이 따로 있다던데?) 아, 브루터스로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 브루터스가 아니에요. 본명은 브루스입니다. 브루스 리예요. 할아버지가 브루터스 브루터스 하시는데 마미가 지어준 이름은 원래 브루스에요.” 극 중, 어눌한 발음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말투 연습을 따로 하는지?) “영어는 굉장히 짧습니다. 아주 강렬하게. 오마이갓~ 이런 것 쓰는데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오 노! 오 마이 갓~”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그다지 제 대사 속에 영어는 많이 안 나오는데 보시는 분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실제로 미국에서 온? 뭐 그런 말씀을...” <현장음> 피디: “미국에서 사신 적은?”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전혀 없습니다.” <현장음> 피디: “고향은 어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저는 부산이 고향이고요.” 실제 고향은 부산이었군요.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라는 조진웅씨. 그동안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온 연기자인데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변희봉씨와 찰떡호흡을 맞추고 있죠? <현장음> 변희봉(연기자)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두 사람은 극 초반에 서로 다투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극 초반엔 변희봉 씨와 자주 다퉜는데?) “제가 그것 때문에 참 많이 곤혹스러웠습니다.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시키지 않았는데 음식을 갖다 주세요. ‘뭡니까?’ 그러면 ‘어른들에게 잘 좀 해요.’라고...” 이번엔 브루터스리의 동생으로 출연중인 박선영씨와 함께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제 동생 수진입니다.” <인터뷰> 박선영(연기자) :(두 분, 연기호흡은 어떤지?) “아주 좋아요.”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가식적으로 하지 말고 똑바로 다시 해봐.” <현장음> 박선영(연기자): “너 비켜봐. 그럼 저리가. 저기 가있어. 저하고 동갑인데요. 극 중에서 오빠로 나오고... 실제로도 쉬이 말이 안 놓아지는 ‘동갑.’” 카메라 밖에선 동갑내기 친구지만 드라마 속에선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인데요. 극 중 아내가 말기암이란 사실을 전해듣고 함께 오열하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현장음> 조진웅(연기자) : “우리 허니는 나 사랑해. 우리 허니는 나한테 거짓말 안해!” <인터뷰> 박선영(연기자)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일화?) “이 친구는 첫 장면 들어갈 때부터 울고 있어요. 그러면 2시간을 찍으면 2시간 동안 울면, 사람이 진이 빠지잖아요. 맨 끝에 자기 바스트 컷을 찍는데 진이 빠져 있는 거예요. 너무 열심히 하니까...” 이번 드라마로 좋은 선후배 연기자들을 만나 행복하다는 조진웅 씨. <인터뷰> 조진웅(연기자) :(드라마 속에서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나?) “정말 이렇게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함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매개.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대풍이 좋아하나봐. 얼굴까지 빨개졌네?” 순진한 복실이를 놀리는 솔약국집 아들들의 또다른 감초 연기자! 바로 하재숙 씨입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공공의 적, 미란 역할을 맡고 있는 하재숙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드라마 속 감초 조연인데?)“‘감초’라고 하기엔 너무 얄미운 짓을 많이 하고 다니는... 악역 아닌 악역을 맡고 있어서 많은 원성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많이 들어서.” 하재숙씨는 솔약국집 사형제의 이종사촌으로 등장해 둘째 대풍, 이필모씨와 티격~태격 앙숙연기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원래 성격은 어떤지?) “엽기 발랄한 면이 있는 반면에 미란이랑 비슷한 면도 있기도 한 것 같아요. 많이 발랄하고 장난치는 것 아주 좋아하고요.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등장! 많은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켰던...” 바로 이 장면입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는데요. <현장음> 이필모(연기자) : “사람살려.” 드라마 속에서는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 “저희 실제론 친하답니다. 언니 이리 오셔요.” <현장음> 유선(연기자) :“너 왜 카메라 앞에서만 그래. 평상시에 잘하란 말이야. 평상시엔 막 대하면서.” 함께 출연중인 복실 역의 유선씨와 다정하게 대사를 맞춰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인터뷰> 유선(연기자) : (원래 친한 사이인지?) “잘 몰라요. 이친구가 좀 뒤늦게 합류해서 처음엔 좀 낯설어 하고 많이 수줍어해서 제가 많이 챙겨줬죠. (연기할 때 조금 얄밉진 않나?) 캐릭터 자체는 얄밉지만 하재숙 씨가 갖고 있는 귀염성이 있잖아요.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귀여워서... 말하는 거나 이런 건 좀 밉상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귀여운 캐릭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개성강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자 하재숙 씨. 이날 특히 먹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 “나 이거 진짜 다 먹었어. 오늘 저녁 다 먹었다고.” <현장음> 피디:“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니에요?” <현장음> 하재숙(연기자): “뭐 이 정도는 미란이라면... 사실 저는 소식하는데요. 미란이는 많이 먹으니까... 이 정도는 뭐~ 깔끔하게 먹어주는 센스!” 지금은 역할 상 미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앞으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죠? <인터뷰> 하재숙(연기자) : (연예수첩 시청자께 ) “미란이가 이제는 이곳에서 어떤 존재인지 왜 나왔는지 왜 이아이가 필요하게 됐는지 조금씩 보여 졌으면 좋겠고요. 아마 보일 거고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조금만 더 예쁜 눈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열심히 할게요.” 감초 조연배우들이 있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지금까지 오언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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