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운 측근, 김정남 암살 계획 실패”

입력 2009.06.15 (22:00) 수정 2009.06.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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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떠오른 3남 정운의 측근들이 최근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에 계획을 알게 된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며 김정남을 보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최근 은밀히 진행됐다고 중국 당국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떠오른 3남 김정운의 측근들이 북한에 있는 김정남 주변 인사들을 우선 제거한 뒤 마카오에 체류중인 김정남까지 암살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 모르게 암살 계획을 진행한 것 같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지난주초 중국측에 알려지면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선 북한측에 암살 계획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는 한편, 안전부와 군의 정보 요원들을 마카오로 급파해 김정남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켰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또 핵 실험과 암살 계획 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중국-북한 우호의 해'를 맞아 추진중이던 북한내 자원 개발과 건설 등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식량과 석유 지원까지 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김정남 보호에 적극 나선 이유는 김정남이 중국내 고위급 인사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김정남은 당분간 은신처에 머물면서 중국 망명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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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운 측근, 김정남 암살 계획 실패”
    • 입력 2009-06-15 21:02:23
    • 수정2009-06-16 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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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떠오른 3남 정운의 측근들이 최근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에 계획을 알게 된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며 김정남을 보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최근 은밀히 진행됐다고 중국 당국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떠오른 3남 김정운의 측근들이 북한에 있는 김정남 주변 인사들을 우선 제거한 뒤 마카오에 체류중인 김정남까지 암살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 모르게 암살 계획을 진행한 것 같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지난주초 중국측에 알려지면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선 북한측에 암살 계획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는 한편, 안전부와 군의 정보 요원들을 마카오로 급파해 김정남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켰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또 핵 실험과 암살 계획 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중국-북한 우호의 해'를 맞아 추진중이던 북한내 자원 개발과 건설 등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식량과 석유 지원까지 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김정남 보호에 적극 나선 이유는 김정남이 중국내 고위급 인사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김정남은 당분간 은신처에 머물면서 중국 망명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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