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값 상승…하반기 물가 불안

입력 2009.06.15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인상하기로 한 전기, 가스 요금을 제외한 공공요금부터 잡기로 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불과 6개월 전 휘발유 가격은 천 이삼백 원이었습니다.

<인터뷰>김주식(경기도 고양시) : "작년에 비해서 체감으로는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수입 원유 가격은 지난달에도 8.6% 상승했습니다.

사료 등에 주로 쓰이는 수입 콩 가격도 3.8% 올랐습니다.

결국 전달인 지난 4월 마이너스 7.1%였던 전체 수입 원자재 물가는 1.1% 상승으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원유와 곡물과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국내 물가에도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반기 물가가 우려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음식료 가격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28.6%, 밀가루는 11.2%, 달걀은 8.8% 올랐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푼 자금도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금융위기로 풀려난 많은 유동성과 정부지출에 이런 확대 내용들이 향후 예상되고 있는 경기 회복기에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가가 들썩이면서 마침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미 인상이 예정된 전기와 가스요금을 제외한 다른 공공요금은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 물가 불안요인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경기회복에 놓여있던 정부 정책의 중심추가 점차 물가안정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 원자재 값 상승…하반기 물가 불안
    • 입력 2009-06-15 21:07:55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인상하기로 한 전기, 가스 요금을 제외한 공공요금부터 잡기로 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불과 6개월 전 휘발유 가격은 천 이삼백 원이었습니다. <인터뷰>김주식(경기도 고양시) : "작년에 비해서 체감으로는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수입 원유 가격은 지난달에도 8.6% 상승했습니다. 사료 등에 주로 쓰이는 수입 콩 가격도 3.8% 올랐습니다. 결국 전달인 지난 4월 마이너스 7.1%였던 전체 수입 원자재 물가는 1.1% 상승으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원유와 곡물과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국내 물가에도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반기 물가가 우려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음식료 가격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28.6%, 밀가루는 11.2%, 달걀은 8.8% 올랐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푼 자금도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금융위기로 풀려난 많은 유동성과 정부지출에 이런 확대 내용들이 향후 예상되고 있는 경기 회복기에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가가 들썩이면서 마침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미 인상이 예정된 전기와 가스요금을 제외한 다른 공공요금은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 물가 불안요인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경기회복에 놓여있던 정부 정책의 중심추가 점차 물가안정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