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스포츠를 살립시다.
오늘은 근대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던 장충체육관이 수익성 논리에 밀려 일반 행사장으로 변하면서 체육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현장 취재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60년대 세계 프로레슬링계를 이끌던 김 일의 통렬한 박치기.
프로복싱 세계 첫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김기수, 가난의 고통 속에 허덕이던 그 시절 장충체육관은 한국인의 저력을 전해준 희망의 쉼터였습니다.
건립된지 어느 새 38년. 관중들의 함성이 넘치던 장충체육관에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서울시 체육관리사업소가 99년 경쟁입찰로 민간업체에 관리를 맡긴 뒤 생긴 현상입니다.
⊙박인용(서울체육관리사업소장): 입찰 가격이 고가인 그런 업체에 편중되다 보니까 불행하게도 체육단체가 견뎌내지 못하고...
⊙이 명(장충체육관 관리소장): 부가가치를 좀 높여가면서 서울시에서 경영할 때 어려운 그런 경영난을 ...
⊙기자: 그러나 체육계의 입장은 다릅니다.
⊙민병권(체육계 관계자): 체육관은 당연히 체육인들의 공간이 돼야죠.
조그만 이익을 남기자고 체육관 본래의 의미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더구나 서울시 체육관리소측이 위탁계약서상 체육관에서 연간 체육경기를 154일 이내로 할 수 있게 한 것은 체육관의 이름마저 무색케한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장충체육관의 문제는 경영의 마인드를 앞세우느냐, 아니면 체육관의 기능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서로 상충되면서 비롯된 불협화음입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성급한 결정으로 운영 주체에서 밀려난 체육계는 물론 적법절차를 거쳐 운영권을 따낸 민간업체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오늘은 근대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던 장충체육관이 수익성 논리에 밀려 일반 행사장으로 변하면서 체육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현장 취재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60년대 세계 프로레슬링계를 이끌던 김 일의 통렬한 박치기.
프로복싱 세계 첫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김기수, 가난의 고통 속에 허덕이던 그 시절 장충체육관은 한국인의 저력을 전해준 희망의 쉼터였습니다.
건립된지 어느 새 38년. 관중들의 함성이 넘치던 장충체육관에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서울시 체육관리사업소가 99년 경쟁입찰로 민간업체에 관리를 맡긴 뒤 생긴 현상입니다.
⊙박인용(서울체육관리사업소장): 입찰 가격이 고가인 그런 업체에 편중되다 보니까 불행하게도 체육단체가 견뎌내지 못하고...
⊙이 명(장충체육관 관리소장): 부가가치를 좀 높여가면서 서울시에서 경영할 때 어려운 그런 경영난을 ...
⊙기자: 그러나 체육계의 입장은 다릅니다.
⊙민병권(체육계 관계자): 체육관은 당연히 체육인들의 공간이 돼야죠.
조그만 이익을 남기자고 체육관 본래의 의미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더구나 서울시 체육관리소측이 위탁계약서상 체육관에서 연간 체육경기를 154일 이내로 할 수 있게 한 것은 체육관의 이름마저 무색케한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장충체육관의 문제는 경영의 마인드를 앞세우느냐, 아니면 체육관의 기능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서로 상충되면서 비롯된 불협화음입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성급한 결정으로 운영 주체에서 밀려난 체육계는 물론 적법절차를 거쳐 운영권을 따낸 민간업체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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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계로 돌려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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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4-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국내 스포츠를 살립시다.
오늘은 근대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던 장충체육관이 수익성 논리에 밀려 일반 행사장으로 변하면서 체육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현장 취재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60년대 세계 프로레슬링계를 이끌던 김 일의 통렬한 박치기.
프로복싱 세계 첫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김기수, 가난의 고통 속에 허덕이던 그 시절 장충체육관은 한국인의 저력을 전해준 희망의 쉼터였습니다.
건립된지 어느 새 38년. 관중들의 함성이 넘치던 장충체육관에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서울시 체육관리사업소가 99년 경쟁입찰로 민간업체에 관리를 맡긴 뒤 생긴 현상입니다.
⊙박인용(서울체육관리사업소장): 입찰 가격이 고가인 그런 업체에 편중되다 보니까 불행하게도 체육단체가 견뎌내지 못하고...
⊙이 명(장충체육관 관리소장): 부가가치를 좀 높여가면서 서울시에서 경영할 때 어려운 그런 경영난을 ...
⊙기자: 그러나 체육계의 입장은 다릅니다.
⊙민병권(체육계 관계자): 체육관은 당연히 체육인들의 공간이 돼야죠.
조그만 이익을 남기자고 체육관 본래의 의미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더구나 서울시 체육관리소측이 위탁계약서상 체육관에서 연간 체육경기를 154일 이내로 할 수 있게 한 것은 체육관의 이름마저 무색케한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장충체육관의 문제는 경영의 마인드를 앞세우느냐, 아니면 체육관의 기능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서로 상충되면서 비롯된 불협화음입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성급한 결정으로 운영 주체에서 밀려난 체육계는 물론 적법절차를 거쳐 운영권을 따낸 민간업체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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