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태반주사 대량 밀반입 일당 검거

입력 2009.06.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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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반주사 수억원어치를 밀수입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변질됐을 지도 모르는 이 태반주사를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는 의사, 간호사도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벼룩시장 등에서 몰래 들여온 태반주삽니다.

시중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한 이 태반주사의 주요 고객은 의사 등 병원관계자와 주부들이었습니다.

수입업자 56살 신 모씨는 밀수한 태반 주사를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에게 넘겼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에게 되팔린 태반주사는 이어 주부나 직장 여성들에게 판매됐습니다.

신 씨가 2년 동안 밀수한 태반주사는 모두 7억 원어치, 만 3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태반 주사 앰플은 무균 상태로 냉장 보관해야 하지만 신 씨는 자신의 아파트 창고에 거의 방치 상태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염가능성이 있는 이런 태반 주사를 구입한 의사 등은 개인적으로 쓰려고 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제약회사) 영업하는 직원이 우리 간호과의 직원한테 설득을 해서 직원이 좋다고 하니까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일은 있죠."

하지만 제약회사 관계자는 환자 시술용으로 병원에 납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의자(제약회사 영업사원) : "(의사들이 환자들한테 놓기 위해서 산다고요? ) 네.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한테 산 의사들도 그렇게 했습니까?) 네, 네."

경찰은 밀수 관련자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밀수 태반 주사를 실제로 시술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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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태반주사 대량 밀반입 일당 검거
    • 입력 2009-06-16 21:39:52
    뉴스 9
<앵커 멘트> 태반주사 수억원어치를 밀수입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변질됐을 지도 모르는 이 태반주사를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는 의사, 간호사도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벼룩시장 등에서 몰래 들여온 태반주삽니다. 시중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한 이 태반주사의 주요 고객은 의사 등 병원관계자와 주부들이었습니다. 수입업자 56살 신 모씨는 밀수한 태반 주사를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에게 넘겼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에게 되팔린 태반주사는 이어 주부나 직장 여성들에게 판매됐습니다. 신 씨가 2년 동안 밀수한 태반주사는 모두 7억 원어치, 만 3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태반 주사 앰플은 무균 상태로 냉장 보관해야 하지만 신 씨는 자신의 아파트 창고에 거의 방치 상태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염가능성이 있는 이런 태반 주사를 구입한 의사 등은 개인적으로 쓰려고 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제약회사) 영업하는 직원이 우리 간호과의 직원한테 설득을 해서 직원이 좋다고 하니까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일은 있죠." 하지만 제약회사 관계자는 환자 시술용으로 병원에 납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의자(제약회사 영업사원) : "(의사들이 환자들한테 놓기 위해서 산다고요? ) 네.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한테 산 의사들도 그렇게 했습니까?) 네, 네." 경찰은 밀수 관련자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밀수 태반 주사를 실제로 시술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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