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측 “언론 자유 억압…정치적 수사”

입력 2009.06.1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PD수첩 측은 정치적인 수사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정책 비판 보도를 처벌해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적 수사다"

PD 수첩 제작진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김형태(변호사) : "폭넓은 비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 형성을 막음으로 인해서 정부정책을 비판해서는 안되고 민주주의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미국 시민단체 관계자가 젖소라고 말한 걸 왜곡 번역했다는 부분.

광우병 소의 대부분은 젖소이며 인터뷰를 한 사람도 PD 수첩의 번역이 맞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인터뷰에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CJD와 인간광우병인 vCJD를 혼용했지만 제작진이 여러 차례 되물어 vCJD, 즉 인간광우병을 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로빈 빈슨 : "그리고 그는 MRI결과가 우리 딸이 vCJD(인간광우병)에 걸렸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죠."

또 작가의 개인적인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는 등 사생활까지 침해하면서 억지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의뢰 이후 담당 부장검사가 사퇴하고, 재수사와 제작진 체포, 그리고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까지 꼬박 1년을 끌어온 PD수첩 수사는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쟁점은 정책 비판 보도인지, 아니면 명예훼손인지 여부, 법원은 공적인 관심사에 대해선 주로 언론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의성과 왜곡의 정도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수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PD수첩 측 “언론 자유 억압…정치적 수사”
    • 입력 2009-06-18 21:07:56
    뉴스 9
<앵커 멘트> PD수첩 측은 정치적인 수사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정책 비판 보도를 처벌해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적 수사다" PD 수첩 제작진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김형태(변호사) : "폭넓은 비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 형성을 막음으로 인해서 정부정책을 비판해서는 안되고 민주주의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미국 시민단체 관계자가 젖소라고 말한 걸 왜곡 번역했다는 부분. 광우병 소의 대부분은 젖소이며 인터뷰를 한 사람도 PD 수첩의 번역이 맞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인터뷰에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CJD와 인간광우병인 vCJD를 혼용했지만 제작진이 여러 차례 되물어 vCJD, 즉 인간광우병을 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로빈 빈슨 : "그리고 그는 MRI결과가 우리 딸이 vCJD(인간광우병)에 걸렸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죠." 또 작가의 개인적인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는 등 사생활까지 침해하면서 억지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의뢰 이후 담당 부장검사가 사퇴하고, 재수사와 제작진 체포, 그리고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까지 꼬박 1년을 끌어온 PD수첩 수사는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쟁점은 정책 비판 보도인지, 아니면 명예훼손인지 여부, 법원은 공적인 관심사에 대해선 주로 언론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의성과 왜곡의 정도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수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