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노동계 인상·경영계 삭감 요구

입력 2009.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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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다음주면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데요.

대폭인상을 원하는 노동계, 또 삭감안을 고집하는 경영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청소 일을 하고 한 달에 85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여성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최저 생활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청소용역 근로자 : "세금도 그렇고,나가는 것은 많지 모든 것이 정말 힘들어요."

현행 최저임금은 한달에 84만원 가량으로 220만명이 이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물가 인상을 고려하고 빈부 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려면 최저 임금이 현실화돼야 한다며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찬배(민주노총 여성연맹 위원장) : "적어도 100만원은 돼야 기본적으로 공과금내고 월세내고 먹고살고 교육비라도 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경영계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며 4%삭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남훈(중소기업중앙회 상무) : "고용유지 활동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더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 요구에 대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은 다음 주말에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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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노동계 인상·경영계 삭감 요구
    • 입력 2009-06-19 21:18:46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 다음주면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데요. 대폭인상을 원하는 노동계, 또 삭감안을 고집하는 경영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청소 일을 하고 한 달에 85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여성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최저 생활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청소용역 근로자 : "세금도 그렇고,나가는 것은 많지 모든 것이 정말 힘들어요." 현행 최저임금은 한달에 84만원 가량으로 220만명이 이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물가 인상을 고려하고 빈부 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려면 최저 임금이 현실화돼야 한다며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찬배(민주노총 여성연맹 위원장) : "적어도 100만원은 돼야 기본적으로 공과금내고 월세내고 먹고살고 교육비라도 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경영계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며 4%삭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남훈(중소기업중앙회 상무) : "고용유지 활동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더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 요구에 대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은 다음 주말에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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