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집회 취소…혼란 속 긴장 고조

입력 2009.06.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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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이니가 나서면서 보혁간의 유혈 충돌은 일단 피한 듯합니다.
그러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 개혁파 지도부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테헤란 집회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개혁파들의 시위에 강경진압을 시사하면서 유혈충돌을 우려한 개혁파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란 경찰당국 : "모든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일부 개혁파 지도부가 집회 강행을 주장하고 있고 지지자들의 산발적인 시위 가능성이 남아있어 국지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 무사비 후보측은 곧 대국민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이란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고, 미국 상하 양원은 이란 정부의 폭력과 인터넷,휴대전화 통제를 비난하고 민주적 시위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집회와 표현의 자유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지난 대선 투표함가운데 10%를 무작위로 추출해 재검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당국의 경계태세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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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개혁파, 집회 취소…혼란 속 긴장 고조
    • 입력 2009-06-20 2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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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이니가 나서면서 보혁간의 유혈 충돌은 일단 피한 듯합니다. 그러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 개혁파 지도부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테헤란 집회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개혁파들의 시위에 강경진압을 시사하면서 유혈충돌을 우려한 개혁파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란 경찰당국 : "모든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일부 개혁파 지도부가 집회 강행을 주장하고 있고 지지자들의 산발적인 시위 가능성이 남아있어 국지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 무사비 후보측은 곧 대국민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이란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고, 미국 상하 양원은 이란 정부의 폭력과 인터넷,휴대전화 통제를 비난하고 민주적 시위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집회와 표현의 자유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지난 대선 투표함가운데 10%를 무작위로 추출해 재검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당국의 경계태세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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