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국세청, ‘조직 쇄신 신호탄’ 올라왔나?

입력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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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과 국세청장 '파격' 인사를 계기로 '조직 쇄신' 움직임이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물갈이 인사에 조직 재정비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과 국세청은 하루 종일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조직의 변화'가 과연 무엇일까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검찰에겐 무엇보다 인적 쇄신을 의미한다는 분석입니다.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 관례상 당장 고위간부 13명 안팎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핵심부를 50대에서 40대 중후반으로 자연스럽게 교체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도란 겁니다.

조직 재정비도 예상됩니다.

천성관 내정자는 오늘 대검 중수부 존폐 논란과 관련해 명칭과 상관없이 부정부패를 다스리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담당할 부서가 어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중수부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공공의 안녕이 보장돼야 인권도 잘 보장된다고 말해 공안기능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안통인 신임 총장을 내정한 뒤 법치를 지키면서 수사 관행의 문제점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한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세청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백용호 내정자도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세정기관이라고 말해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국세청 역시 국장급 간부 1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물갈이 인사가 전망되지만 지방청을 없애는 등 전면 조직개편이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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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국세청, ‘조직 쇄신 신호탄’ 올라왔나?
    • 입력 2009-06-22 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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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과 국세청장 '파격' 인사를 계기로 '조직 쇄신' 움직임이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물갈이 인사에 조직 재정비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과 국세청은 하루 종일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조직의 변화'가 과연 무엇일까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검찰에겐 무엇보다 인적 쇄신을 의미한다는 분석입니다.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 관례상 당장 고위간부 13명 안팎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핵심부를 50대에서 40대 중후반으로 자연스럽게 교체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도란 겁니다. 조직 재정비도 예상됩니다. 천성관 내정자는 오늘 대검 중수부 존폐 논란과 관련해 명칭과 상관없이 부정부패를 다스리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담당할 부서가 어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중수부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공공의 안녕이 보장돼야 인권도 잘 보장된다고 말해 공안기능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안통인 신임 총장을 내정한 뒤 법치를 지키면서 수사 관행의 문제점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한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세청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백용호 내정자도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세정기관이라고 말해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국세청 역시 국장급 간부 1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물갈이 인사가 전망되지만 지방청을 없애는 등 전면 조직개편이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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