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삼엄한 경계 속 일부 선거 부정 확인

입력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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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시위 사태가 끝없는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은 지금 경계가 삼엄합니다.

먼저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 배치된 이란 보안군 수 천명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테헤란 주민 : "어제보다는 오늘 분위기가 안정됐습니다. 보안군이 시내에 깔리면서 치안이 확보됐습니다."

무사비 후보측은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계속하되 거리에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희생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란의 대학입학시험까지 연기돼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가담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3백만 표를 재검표한 결과 50개 도시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지만 선거 결과를 번복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정부와 서방과의 날 선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정간섭이라는 이란의 주장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선 정상들까지 직접 나서 강경진압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총리) : "필요하다면 국제사회의 입회아래 투명하게 재검표한다면 의혹이 쉽게 사라질 것입니다."

이란 당국의 강경진압 이후 어제와 오늘 대규모 집회는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란은 '폭풍전야의 고요'와 같은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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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삼엄한 경계 속 일부 선거 부정 확인
    • 입력 2009-06-22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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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시위 사태가 끝없는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은 지금 경계가 삼엄합니다. 먼저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 배치된 이란 보안군 수 천명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테헤란 주민 : "어제보다는 오늘 분위기가 안정됐습니다. 보안군이 시내에 깔리면서 치안이 확보됐습니다." 무사비 후보측은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계속하되 거리에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희생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란의 대학입학시험까지 연기돼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가담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3백만 표를 재검표한 결과 50개 도시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지만 선거 결과를 번복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정부와 서방과의 날 선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정간섭이라는 이란의 주장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선 정상들까지 직접 나서 강경진압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총리) : "필요하다면 국제사회의 입회아래 투명하게 재검표한다면 의혹이 쉽게 사라질 것입니다." 이란 당국의 강경진압 이후 어제와 오늘 대규모 집회는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란은 '폭풍전야의 고요'와 같은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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