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인근 군사 사격 훈련 통보”

입력 2009.06.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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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원산 인근 해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시도는 아닌지? 일본 정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일본 해상보안청에 북한이 보낸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원산 부근 해역에서 군사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훈련 시간은 모레부터 보름동안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입니다.

훈련 구역은 원산 북동부 길이 450 킬로미터, 폭 110 킬로미터에 이르는 전 해역입니다.

이달 초 북한이 설정한 항해금지구역과 거의 일치합니다.

북한은 지난 8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동해에 항해 위험 구역을 설정한 적 있지만 '군사 사격 훈련'이라고 목적을 명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NHK 뉴스 아나운서 : " 해상보안청은 항해 경보를 발령하고 선박에 주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에도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한 뒤, 곧바로 2차 핵실험과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도 북한은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해상보안청에 보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물론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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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원산 인근 군사 사격 훈련 통보”
    • 입력 2009-06-23 2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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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원산 인근 해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시도는 아닌지? 일본 정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일본 해상보안청에 북한이 보낸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원산 부근 해역에서 군사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훈련 시간은 모레부터 보름동안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입니다. 훈련 구역은 원산 북동부 길이 450 킬로미터, 폭 110 킬로미터에 이르는 전 해역입니다. 이달 초 북한이 설정한 항해금지구역과 거의 일치합니다. 북한은 지난 8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동해에 항해 위험 구역을 설정한 적 있지만 '군사 사격 훈련'이라고 목적을 명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NHK 뉴스 아나운서 : " 해상보안청은 항해 경보를 발령하고 선박에 주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에도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한 뒤, 곧바로 2차 핵실험과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도 북한은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해상보안청에 보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물론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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