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호순 사건’ 의혹…여성 살해 유기

입력 2009.06.2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팔당호 살인 사건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제2의 강호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이코 패스' 성향에 주변 인물 2명의 실종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경기도 팔당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36살 조모 씨 살인 사건!

시신 발견 이틀 뒤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 된 조 씨의 남자친구 50살 김모 씨는 범행 자백 후에도 냉정함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 OO(피의자) : "(노끈이나 포대자루는 집에 원래 있던건가요? 아니면 범행을 위해 준비한건가요?) 그냥 있던 거예요..."

경찰은 주변 인물에게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비춰졌던 김씨가 실제론 여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범행 수법이 잔인했던 점 등으로 미뤄, 전형적 '사이코 패스' 성향을 의심하고 하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충격이라든가 슬퍼한다든가 놀람이라든가 이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결혼과 이혼을 3차례 반복했고 주변사람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여성을 유혹하는 등 연쇄 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행적을 보인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김씨의 여자친구가, 이듬해는 처형까지 잇따라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권희섭(청주 흥덕경찰서 경사) : "주변 여자 2명이 실종된 것이 확인이 돼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변인물 가운데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탐문수사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강호순 사건’ 의혹…여성 살해 유기
    • 입력 2009-06-23 21:12:20
    뉴스 9
<앵커 멘트> 팔당호 살인 사건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제2의 강호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이코 패스' 성향에 주변 인물 2명의 실종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경기도 팔당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36살 조모 씨 살인 사건! 시신 발견 이틀 뒤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 된 조 씨의 남자친구 50살 김모 씨는 범행 자백 후에도 냉정함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 OO(피의자) : "(노끈이나 포대자루는 집에 원래 있던건가요? 아니면 범행을 위해 준비한건가요?) 그냥 있던 거예요..." 경찰은 주변 인물에게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비춰졌던 김씨가 실제론 여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범행 수법이 잔인했던 점 등으로 미뤄, 전형적 '사이코 패스' 성향을 의심하고 하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충격이라든가 슬퍼한다든가 놀람이라든가 이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결혼과 이혼을 3차례 반복했고 주변사람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여성을 유혹하는 등 연쇄 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행적을 보인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김씨의 여자친구가, 이듬해는 처형까지 잇따라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권희섭(청주 흥덕경찰서 경사) : "주변 여자 2명이 실종된 것이 확인이 돼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변인물 가운데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탐문수사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