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5자 협의’ 공조 강화 공감

입력 2009.06.25 (06:50) 수정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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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위한 5자 협의의 필요성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과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러시아 외교부 영빈관에서 만나 5자 협의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자극을 받은 러시아가 한국의 5자협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은 러시아 영빈관에서 보로다브킨 차관을 만나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위성락(평화교섭본부장):"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킬 수 있다면 5자 협의를 포함한 어떤한 포맷도 지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보로다브킨(러시아 외교부 차관):"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5자 협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6자 회담 재개가 중요합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유엔 결의와 5자 협의라는 양축을 활용해서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한러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다음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미 정상회담에서도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5자 협의에 적극적인 것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잇따라 도발하는 데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겠다고 할 때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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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5자 협의’ 공조 강화 공감
    • 입력 2009-06-25 06:05:50
    • 수정2009-06-25 07:07: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위한 5자 협의의 필요성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과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러시아 외교부 영빈관에서 만나 5자 협의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자극을 받은 러시아가 한국의 5자협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은 러시아 영빈관에서 보로다브킨 차관을 만나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위성락(평화교섭본부장):"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킬 수 있다면 5자 협의를 포함한 어떤한 포맷도 지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보로다브킨(러시아 외교부 차관):"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5자 협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6자 회담 재개가 중요합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유엔 결의와 5자 협의라는 양축을 활용해서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한러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다음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미 정상회담에서도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5자 협의에 적극적인 것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잇따라 도발하는 데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겠다고 할 때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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