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할머니, 2∼4주가 고비

입력 2009.06.25 (06:50) 수정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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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엄사 시행으로 인공호흡기를 떼낸지 사흘째인 오늘도 김 모 할머니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할머니의 생사는 앞으로 2주에서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호흡기를 떼낸 후에도 김 할머니의 호흡은 다소 얕고 빠르지만, 안정된 상탭니다.

동맥피 속의 산소 농도는 96%로 정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가 1년 넘게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는데 적응이 되면서 뇌의 호흡중추 일부가 회복된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김 할머니의 생사는 앞으로 2주에서 한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측하긴 어렵지만,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앞으로 2주까진 40%, 한달 이상은 10% 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박무석(환자 주치의):"폐렴이 생기거나 갑작스런 심근경색이나 심장발작 등의 위험요소가 아직 많이 있어 상태 추이를 보면서 관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가래 등의 폐속 분비물을 제대로 제거 못 해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상태에선 기도에 관이 꽂아져 있어 폐속 깊은 곳의 가래까지 뽑아 낼 수 있지만, 지금은 입과 목의 가래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2주에서 한달 정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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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엄사’ 할머니, 2∼4주가 고비
    • 입력 2009-06-25 06:18:39
    • 수정2009-06-25 0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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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엄사 시행으로 인공호흡기를 떼낸지 사흘째인 오늘도 김 모 할머니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할머니의 생사는 앞으로 2주에서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호흡기를 떼낸 후에도 김 할머니의 호흡은 다소 얕고 빠르지만, 안정된 상탭니다. 동맥피 속의 산소 농도는 96%로 정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가 1년 넘게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는데 적응이 되면서 뇌의 호흡중추 일부가 회복된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김 할머니의 생사는 앞으로 2주에서 한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측하긴 어렵지만,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앞으로 2주까진 40%, 한달 이상은 10% 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박무석(환자 주치의):"폐렴이 생기거나 갑작스런 심근경색이나 심장발작 등의 위험요소가 아직 많이 있어 상태 추이를 보면서 관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가래 등의 폐속 분비물을 제대로 제거 못 해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상태에선 기도에 관이 꽂아져 있어 폐속 깊은 곳의 가래까지 뽑아 낼 수 있지만, 지금은 입과 목의 가래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2주에서 한달 정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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