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껌 상당수 충치 예방 효과 부족”

<앵커 멘트>

충치 예방하려고 일부러 자일리톨 껌 씹는 분들 많은데, 정말 효과가 있긴 할까요?
정지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 입가심용으로는 껌이 제격입니다.

요즘엔 자일리톨 껌이 대셉니다.

<인터뷰>정은선 : "같은 돈이면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이왕이면 이걸 먹게 되요."

소비자원은 대다수 자일리톨 껌이 충치예방효과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유럽식품기준청의 자료를 제시하며 감미료로 자일리톨 100%를 써야만 30%의 충치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인터뷰> "특별한 규정이 없어 감미료로 자일리톨이 몇%인지는 거의 표시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과업체들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자일리톨이 덜 들어가면 충치예방효과가 떨어지긴 하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기는 있다는 겁니다.

<녹취>제과업체 관계자 : "식약청에서 50% 써도 충치예방 효과 있다고 해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소비자원은 자일리톨이 감미료 성분의 99% 이하일 경우엔 충치예방효과가 전혀 없는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소비자원의 이번 발표로 더욱 헛갈릴 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충치예방에는 껌보다는 양치질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치과의사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