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 88명 ‘중징계’

<앵커 멘트>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교사 88명에 대해 정부가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전교조 측,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등 본부 중앙집행위원 10명 해임, 각 시도지부장 등 78명 정직..

교과부가 시국선언을 주도한 88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도록 시도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이들 중징계 대상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장도 접수했습니다.

또한 서명에 참여한 만7천여 명 모두에게는 주의나 경고를 주도록 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과 교원노조법을 위반했고, 교육현장을 정치이념으로 물들였다는 것입니다.

<녹취>장기원(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 "불법적인 집단행위를 근절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교조 기자회견 전교조는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40만 교사의 서명운동과 제2차 시국선언을 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또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안병만 교과부 장관 퇴진운동 등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10년 전 전교조가 합법화된 뒤 최대 규모인 이번 징계로 인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돼 온 정부와 전교조간 갈등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