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심야의 무법자, 위험천만 폭주족

입력 2009.06.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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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폭주족. 요즘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극성입니다.

운전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할만큼 위험천만한 폭주로 거리의 무법자가 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택시에 오토바이를 들이댑니다.

달리는 차량 사이를 왔다갔다해 사고가 언제 날지 모릅니다.

아예 손을 놓고 발을 운전대에 올려놓고 달리기까지 합니다.

운행 중인 차량 앞을 일부러 가로막거나 택시 뒷문을 열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녹취> "그냥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서요."

<녹취> "역주행 하다가 딱 빠져서 택시가 급정거할 때 그 쾌감은 말할 수 없어요. 어떻게 말로 할 수 없어요."

폭주에 빠진 10 대들에게서 다름사람의 안전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택시 뒷거울 부수고, 택시 문 열고 사람들 놀라게 하고 그런 게 재미있죠."

여의도 일대에 새벽이면 모이는 폭주족은 50 명이 넘습니다.

4차선 도로가 눈깜짝할 사이 폭주족 오토바이로 꽉 찹니다.

대부분 헬멧은 쓰지 않았습니다.

위험하다는것을 이들도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독성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손가락도 부러지고 인대랑 다 끊어졌어요. 신경선이랑. 그래서 지금 아예 손가락을 잘 못 구부려요. 그래도 또 타게 돼요."

오토바이 폭주족을 볼 때마다 운전자들은 사고가 날까 신경이 곧두섭니다.

<인터뷰> "차 앞으로 덤벼든다니까요. 그러다가 사고나면 누구 책임인데요. 들이받은 사람 잘못이잖아요."

경찰은 폭주족 수사팀까지 발족시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전에 집결 못하게 차단을 하고 또 그 차단이 안 되면 대열을 형성하지 못하게 해산 위주로 오늘 작전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저기 출몰해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심야 거리의 무법자인 폭주족...

자신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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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심야의 무법자, 위험천만 폭주족
    • 입력 2009-06-30 20:14: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토바이 폭주족. 요즘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극성입니다. 운전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할만큼 위험천만한 폭주로 거리의 무법자가 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택시에 오토바이를 들이댑니다. 달리는 차량 사이를 왔다갔다해 사고가 언제 날지 모릅니다. 아예 손을 놓고 발을 운전대에 올려놓고 달리기까지 합니다. 운행 중인 차량 앞을 일부러 가로막거나 택시 뒷문을 열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녹취> "그냥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서요." <녹취> "역주행 하다가 딱 빠져서 택시가 급정거할 때 그 쾌감은 말할 수 없어요. 어떻게 말로 할 수 없어요." 폭주에 빠진 10 대들에게서 다름사람의 안전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택시 뒷거울 부수고, 택시 문 열고 사람들 놀라게 하고 그런 게 재미있죠." 여의도 일대에 새벽이면 모이는 폭주족은 50 명이 넘습니다. 4차선 도로가 눈깜짝할 사이 폭주족 오토바이로 꽉 찹니다. 대부분 헬멧은 쓰지 않았습니다. 위험하다는것을 이들도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독성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손가락도 부러지고 인대랑 다 끊어졌어요. 신경선이랑. 그래서 지금 아예 손가락을 잘 못 구부려요. 그래도 또 타게 돼요." 오토바이 폭주족을 볼 때마다 운전자들은 사고가 날까 신경이 곧두섭니다. <인터뷰> "차 앞으로 덤벼든다니까요. 그러다가 사고나면 누구 책임인데요. 들이받은 사람 잘못이잖아요." 경찰은 폭주족 수사팀까지 발족시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전에 집결 못하게 차단을 하고 또 그 차단이 안 되면 대열을 형성하지 못하게 해산 위주로 오늘 작전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저기 출몰해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심야 거리의 무법자인 폭주족... 자신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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