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선진, ‘정체성’ 놓고 설전

입력 2009.07.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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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을 계기로 민주당과 자유 선진당 두 야당 사이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체성'을 놓고 거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판의 날은 자유선진당이 먼저 세웠습니다.

당 총재가 나서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민주당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어제) : "예비 실업자들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하는 민주당도 결코 책임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선진당이 누구의 책임을 따질 자격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어제) :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전은 당 정체성 공방으로 치달았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도대체 자유선진당은 정체가 무엇입니까?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안의 리베로입니까?"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추미애 위원장이나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정말 못난이들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대변인도 똑같이 못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행을 빚고있는 법사위에서는 사회권을 놓고 자유선진당 의원과 민주당 위원장이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상황은 분명히... 직무대행 체제로 불가피하게 운영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유선호(국회 법사위원장) : "반 의회적인 말씀은 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특검 도입 등에서 공조했던 두 야당은 비정규직 사태를 계기로 서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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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선진, ‘정체성’ 놓고 설전
    • 입력 2009-07-02 20:53:02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을 계기로 민주당과 자유 선진당 두 야당 사이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체성'을 놓고 거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판의 날은 자유선진당이 먼저 세웠습니다. 당 총재가 나서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민주당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어제) : "예비 실업자들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하는 민주당도 결코 책임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선진당이 누구의 책임을 따질 자격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어제) :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전은 당 정체성 공방으로 치달았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도대체 자유선진당은 정체가 무엇입니까?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안의 리베로입니까?"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추미애 위원장이나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정말 못난이들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대변인도 똑같이 못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행을 빚고있는 법사위에서는 사회권을 놓고 자유선진당 의원과 민주당 위원장이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상황은 분명히... 직무대행 체제로 불가피하게 운영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유선호(국회 법사위원장) : "반 의회적인 말씀은 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특검 도입 등에서 공조했던 두 야당은 비정규직 사태를 계기로 서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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