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경찰 수사

입력 2009.07.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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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뤄진 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BS 교육방송 PD가 학원 원장에게 문제지를 통째로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시험 문젭니다.

시험이 치러지기 전날인 3월 10일, 시험 문제 전체가 파일형태로 서울 대치동 소재에 있는 모 학원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풀이 동영상 방송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문제와 답안지를 미리 넘겨받은 EBS PD 44살 윤모씨가 자신의 조카인 학원 원장 35살 김모씨에게 통째로 넘겨준 겁니다.

학원장 김씨는 넘겨받은 시험문제를 토대로 핵심문제를 만들어 학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현재까지 금품이나 기타 향응 제공은 수사가 진행이 안됐기 때문에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EBS 측은 시험 문제를 교육청으로부터 미리 넘겨받은 것은 관행이었다면서도 문제지가 학원에 유출된 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박상호(EBS 교육제작센터장) :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철저한 자체 진상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이 시험 문제를 EBS 측에 미리 넘겨준 경위와 다른 학원에도 시험 문제가 유출된 점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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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경찰 수사
    • 입력 2009-07-04 2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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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뤄진 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BS 교육방송 PD가 학원 원장에게 문제지를 통째로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시험 문젭니다. 시험이 치러지기 전날인 3월 10일, 시험 문제 전체가 파일형태로 서울 대치동 소재에 있는 모 학원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풀이 동영상 방송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문제와 답안지를 미리 넘겨받은 EBS PD 44살 윤모씨가 자신의 조카인 학원 원장 35살 김모씨에게 통째로 넘겨준 겁니다. 학원장 김씨는 넘겨받은 시험문제를 토대로 핵심문제를 만들어 학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현재까지 금품이나 기타 향응 제공은 수사가 진행이 안됐기 때문에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EBS 측은 시험 문제를 교육청으로부터 미리 넘겨받은 것은 관행이었다면서도 문제지가 학원에 유출된 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박상호(EBS 교육제작센터장) :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철저한 자체 진상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이 시험 문제를 EBS 측에 미리 넘겨준 경위와 다른 학원에도 시험 문제가 유출된 점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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