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의 얼굴’ 현판 복원…일반에 공개
입력 2009.07.04 (21:46)
수정 2009.07.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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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길 속에 떨어져 내렸던 숭례문 현판이 복원됐습니다.
복원 작업 1년 반 만에 조선 초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여 떨어져 내리던 숭례문 현판의 모습은 당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습니다.
화재 참사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오늘 숭례문 현판이 복원돼 일반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사 기간만 7개월! 까다로운 고증으로 조선 태종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습니다.
6.25 때 총에 맞아 38개로 갈라졌던 조각을 일일이 짜맞추고, 뒤틀림을 막기 위해 조각 수를 25개로 줄였습니다.
화재로 떨어져 나간 부분은 불에 탄 숭례문 부재를 골라 채움으로써 최대한 원형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오옥진(무형문화재 각자장) : "보통 현판 제작하는 것보다 5배는 골치가 아팠어요.아주 상당히 애먹었어요."
숭례문이라는 글씨체는 지덕사에 남아있던 19세기 말 탁본을 근거로 바로잡았습니다.
'숭' 자의 뭉툭해진 획은 날렵하게, 떨어진 점도 원래대로 붙이고, '례' 자의 획도 길게 써서 호쾌한 느낌을 원래대로 되살렸습니다.
훼손된 숭례문 현판이 전쟁 직후인 1954년과 60년대 초, 두 차례의 수리 과정에서 글씨체가 변형된 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테두리에 곱게 입힌 단청까지.
제모습을 찾은 현판을 대하며 시민들은 당당하게 우리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을 그리며 가슴 벅차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숭례문이 정말 잘 복원됐으면 좋겠고요. 복원되면 그때 우리 손주랑 다시 올 거에요."
오늘 복원 공개된 현판은 오는 2012년 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에 자랑스레 내걸리게 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불길 속에 떨어져 내렸던 숭례문 현판이 복원됐습니다.
복원 작업 1년 반 만에 조선 초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여 떨어져 내리던 숭례문 현판의 모습은 당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습니다.
화재 참사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오늘 숭례문 현판이 복원돼 일반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사 기간만 7개월! 까다로운 고증으로 조선 태종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습니다.
6.25 때 총에 맞아 38개로 갈라졌던 조각을 일일이 짜맞추고, 뒤틀림을 막기 위해 조각 수를 25개로 줄였습니다.
화재로 떨어져 나간 부분은 불에 탄 숭례문 부재를 골라 채움으로써 최대한 원형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오옥진(무형문화재 각자장) : "보통 현판 제작하는 것보다 5배는 골치가 아팠어요.아주 상당히 애먹었어요."
숭례문이라는 글씨체는 지덕사에 남아있던 19세기 말 탁본을 근거로 바로잡았습니다.
'숭' 자의 뭉툭해진 획은 날렵하게, 떨어진 점도 원래대로 붙이고, '례' 자의 획도 길게 써서 호쾌한 느낌을 원래대로 되살렸습니다.
훼손된 숭례문 현판이 전쟁 직후인 1954년과 60년대 초, 두 차례의 수리 과정에서 글씨체가 변형된 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테두리에 곱게 입힌 단청까지.
제모습을 찾은 현판을 대하며 시민들은 당당하게 우리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을 그리며 가슴 벅차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숭례문이 정말 잘 복원됐으면 좋겠고요. 복원되면 그때 우리 손주랑 다시 올 거에요."
오늘 복원 공개된 현판은 오는 2012년 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에 자랑스레 내걸리게 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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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의 얼굴’ 현판 복원…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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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04 21:14:21
- 수정2009-07-04 21:52:08
![](/newsimage2/200907/20090704/1804870.jpg)
<앵커 멘트>
불길 속에 떨어져 내렸던 숭례문 현판이 복원됐습니다.
복원 작업 1년 반 만에 조선 초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여 떨어져 내리던 숭례문 현판의 모습은 당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습니다.
화재 참사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오늘 숭례문 현판이 복원돼 일반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사 기간만 7개월! 까다로운 고증으로 조선 태종 창건 당시의 원형을 살려냈습니다.
6.25 때 총에 맞아 38개로 갈라졌던 조각을 일일이 짜맞추고, 뒤틀림을 막기 위해 조각 수를 25개로 줄였습니다.
화재로 떨어져 나간 부분은 불에 탄 숭례문 부재를 골라 채움으로써 최대한 원형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오옥진(무형문화재 각자장) : "보통 현판 제작하는 것보다 5배는 골치가 아팠어요.아주 상당히 애먹었어요."
숭례문이라는 글씨체는 지덕사에 남아있던 19세기 말 탁본을 근거로 바로잡았습니다.
'숭' 자의 뭉툭해진 획은 날렵하게, 떨어진 점도 원래대로 붙이고, '례' 자의 획도 길게 써서 호쾌한 느낌을 원래대로 되살렸습니다.
훼손된 숭례문 현판이 전쟁 직후인 1954년과 60년대 초, 두 차례의 수리 과정에서 글씨체가 변형된 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테두리에 곱게 입힌 단청까지.
제모습을 찾은 현판을 대하며 시민들은 당당하게 우리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을 그리며 가슴 벅차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숭례문이 정말 잘 복원됐으면 좋겠고요. 복원되면 그때 우리 손주랑 다시 올 거에요."
오늘 복원 공개된 현판은 오는 2012년 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숭례문에 자랑스레 내걸리게 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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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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