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동자대회…쌍용차, 50억 손배소

입력 2009.07.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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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오늘 집회를 열어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쌍용차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파업 중단을 압박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건물에 계란이 날아듭니다.

장기화되는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던진 겁니다.

민노총 조합원 4천여 명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지금이라도 공적자금 투입 등 쌍용차 회생 방안 마련과 집행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노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노조에 대한 회사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 지도부 등을 상대로 50억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쌍용자동차 관계자 : "6월달에 57대로 판매가 저조했고요, 생산은 제로였습니다.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손해배상소송 청구하게 된 겁니다."

회사는 재판 과정에서 청구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노-노 충돌 과정에서 새총으로 볼트 등을 발사한 노조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공장 점거 파업에도 사측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외부세력까지 개입하면서 쌍용차 사태는 갈수록 난마처럼 꼬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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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노동자대회…쌍용차, 50억 손배소
    • 입력 2009-07-04 2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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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오늘 집회를 열어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쌍용차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파업 중단을 압박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건물에 계란이 날아듭니다. 장기화되는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던진 겁니다. 민노총 조합원 4천여 명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지금이라도 공적자금 투입 등 쌍용차 회생 방안 마련과 집행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노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노조에 대한 회사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 지도부 등을 상대로 50억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쌍용자동차 관계자 : "6월달에 57대로 판매가 저조했고요, 생산은 제로였습니다.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손해배상소송 청구하게 된 겁니다." 회사는 재판 과정에서 청구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노-노 충돌 과정에서 새총으로 볼트 등을 발사한 노조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공장 점거 파업에도 사측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외부세력까지 개입하면서 쌍용차 사태는 갈수록 난마처럼 꼬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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