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능력↓…고용 없는 성장 가속화

입력 2009.07.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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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자나 수출이 늘어나도 일자리는 예전만큼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전 산업의 취업 유발계수는 13.9명으로 2006년의 14.3명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유발계수는 2000년 18.1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유발계수는 10억 원이 투입될 때 생기는 직,간접적 취업자 숫자로 이 수치가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도 그만큼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제조업의 경우 10억 원을 생산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는 2007년 9.2명으로 10명이 되질 않았고 서비스업은 18.1명으로, 2006년의 18.2명보다는 줄었습니다.

또 수출의 고용 창출능력도 지난 2007년, 10억 원을 수출했을 때 생기는 취업 유발인원은 9.4명으로 2006년 9.9명보다 0.5명 떨어지는 등 계속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일자리 창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다른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유통과 물류,금융,통신,디자인 등 생산자 서비스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와 금융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전체 취업자는 천8백78만 4천 명으로 2006년보다 4% 늘었으며,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63.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통업체 점포수가 늘고 있는데다, 연구인력 증가에 따른 사업 서비스, 사교육 등 교육 서비스 확대도 주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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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 능력↓…고용 없는 성장 가속화
    • 입력 2009-07-07 12:15:54
    뉴스 12
<앵커 멘트> 투자나 수출이 늘어나도 일자리는 예전만큼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전 산업의 취업 유발계수는 13.9명으로 2006년의 14.3명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유발계수는 2000년 18.1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유발계수는 10억 원이 투입될 때 생기는 직,간접적 취업자 숫자로 이 수치가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도 그만큼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제조업의 경우 10억 원을 생산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는 2007년 9.2명으로 10명이 되질 않았고 서비스업은 18.1명으로, 2006년의 18.2명보다는 줄었습니다. 또 수출의 고용 창출능력도 지난 2007년, 10억 원을 수출했을 때 생기는 취업 유발인원은 9.4명으로 2006년 9.9명보다 0.5명 떨어지는 등 계속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일자리 창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다른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유통과 물류,금융,통신,디자인 등 생산자 서비스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와 금융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전체 취업자는 천8백78만 4천 명으로 2006년보다 4% 늘었으며,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63.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통업체 점포수가 늘고 있는데다, 연구인력 증가에 따른 사업 서비스, 사교육 등 교육 서비스 확대도 주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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