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벌들의 잘못된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군살빼기에 나섰던 대기업들이 슬금슬금 계열사 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고 특히 4대재벌의 금융업 독점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유수기업들의 사이버 교육을 맡고 있는 인터넷 회사입니다.
삼성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지난해 세워진 이 회사는 삼성 소속입니다.
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이 사이트의 회원사입니다.
같은 업종의 벤처회사들은 대기업 진출에 대해 떨떠름해 합니다.
⊙최인호(인터넷 벤처회사 부장): 중소기업의 영역인 시장에 대기업들이 진출함으로 인해서 중소기업들이펼쳐 나갈 수 있는 시장들이 많이 원천봉쇄돼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기자: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 그러나 현대는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위성통신 벤처업체를 세웠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렵다지만 대기업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819개였던 30대재벌의 계열사 수는 해마다 줄어들어 544개까지 감소했지만 올해는 이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0개나 증가해 624개로 나타났습니다.
⊙노희진(박사/한국증권연구원): 라이트급하고 헤비급하고 경쟁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문어발식으로 다업종에 진출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은 금융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4대 재벌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지난 98년 말 46%에서 지난해 말에는 62%로 급증했고 투신업도 7%에서 27%로 크게 높아지는 등 재벌의 금융업 독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세(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시중 자금이 대기업이나 일부 기업집단에 지나치게 집중돼서 자금의 편중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기자: IMF 위기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사라지는가 했던 재벌의 나쁜 습관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군살빼기에 나섰던 대기업들이 슬금슬금 계열사 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고 특히 4대재벌의 금융업 독점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유수기업들의 사이버 교육을 맡고 있는 인터넷 회사입니다.
삼성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지난해 세워진 이 회사는 삼성 소속입니다.
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이 사이트의 회원사입니다.
같은 업종의 벤처회사들은 대기업 진출에 대해 떨떠름해 합니다.
⊙최인호(인터넷 벤처회사 부장): 중소기업의 영역인 시장에 대기업들이 진출함으로 인해서 중소기업들이펼쳐 나갈 수 있는 시장들이 많이 원천봉쇄돼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기자: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 그러나 현대는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위성통신 벤처업체를 세웠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렵다지만 대기업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819개였던 30대재벌의 계열사 수는 해마다 줄어들어 544개까지 감소했지만 올해는 이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0개나 증가해 624개로 나타났습니다.
⊙노희진(박사/한국증권연구원): 라이트급하고 헤비급하고 경쟁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문어발식으로 다업종에 진출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은 금융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4대 재벌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지난 98년 말 46%에서 지난해 말에는 62%로 급증했고 투신업도 7%에서 27%로 크게 높아지는 등 재벌의 금융업 독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세(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시중 자금이 대기업이나 일부 기업집단에 지나치게 집중돼서 자금의 편중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기자: IMF 위기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사라지는가 했던 재벌의 나쁜 습관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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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또 문어발 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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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재벌들의 잘못된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군살빼기에 나섰던 대기업들이 슬금슬금 계열사 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고 특히 4대재벌의 금융업 독점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유수기업들의 사이버 교육을 맡고 있는 인터넷 회사입니다.
삼성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지난해 세워진 이 회사는 삼성 소속입니다.
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이 사이트의 회원사입니다.
같은 업종의 벤처회사들은 대기업 진출에 대해 떨떠름해 합니다.
⊙최인호(인터넷 벤처회사 부장): 중소기업의 영역인 시장에 대기업들이 진출함으로 인해서 중소기업들이펼쳐 나갈 수 있는 시장들이 많이 원천봉쇄돼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기자: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 그러나 현대는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위성통신 벤처업체를 세웠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렵다지만 대기업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819개였던 30대재벌의 계열사 수는 해마다 줄어들어 544개까지 감소했지만 올해는 이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0개나 증가해 624개로 나타났습니다.
⊙노희진(박사/한국증권연구원): 라이트급하고 헤비급하고 경쟁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문어발식으로 다업종에 진출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은 금융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4대 재벌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지난 98년 말 46%에서 지난해 말에는 62%로 급증했고 투신업도 7%에서 27%로 크게 높아지는 등 재벌의 금융업 독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세(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시중 자금이 대기업이나 일부 기업집단에 지나치게 집중돼서 자금의 편중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기자: IMF 위기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사라지는가 했던 재벌의 나쁜 습관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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