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보안법 개정안 제출을 둘러싸고 드러난 한나라당 내 보수와 개혁파 간 갈등이 이회창 총재의 조기진화 노력으로 일단 봉합되고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개정안을 내겠다던 소장파나 이에 반대하던 보수 중진 의원들도 목소리를 낮췄지만 서로 간의 인식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전주 이씨 종친회 행사에 참석했지만 마음은 서울 당사에 있는 하루였습니다.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보수중진 의원들은 예정했던 모임을 취소했습니다.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독자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던 소장파들도 당해 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남경필('미래연대' 공동대표): 일단은 먼저 당에 이러한 우리의 목소리들을 충분히 개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겠다...
⊙기자: 분열로 비춰질까봐 모두 목소리는 낮췄지만 인식차는 큽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북한이라는 그 자체로 반국가단체가 되고 북한 주민이 바로 반국가단체 구성원이 되는 그런 자동 반국가단체 규정은 뺀다.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우리가 일방적으로 방어적인 법률인 국가보안법을 없앤다는 것은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가 아니다...
⊙기자: 당이 보수일색이라는 소장개혁파의 불만.
목소리 큰 소수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보수중진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보협갈등은 일단 봉합했지만 민정당에서 민중당까지 다양한 정치적 성향의 인적 구성은 이회창 총재에게는 정치력과 지도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독자적으로 개정안을 내겠다던 소장파나 이에 반대하던 보수 중진 의원들도 목소리를 낮췄지만 서로 간의 인식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전주 이씨 종친회 행사에 참석했지만 마음은 서울 당사에 있는 하루였습니다.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보수중진 의원들은 예정했던 모임을 취소했습니다.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독자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던 소장파들도 당해 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남경필('미래연대' 공동대표): 일단은 먼저 당에 이러한 우리의 목소리들을 충분히 개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겠다...
⊙기자: 분열로 비춰질까봐 모두 목소리는 낮췄지만 인식차는 큽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북한이라는 그 자체로 반국가단체가 되고 북한 주민이 바로 반국가단체 구성원이 되는 그런 자동 반국가단체 규정은 뺀다.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우리가 일방적으로 방어적인 법률인 국가보안법을 없앤다는 것은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가 아니다...
⊙기자: 당이 보수일색이라는 소장개혁파의 불만.
목소리 큰 소수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보수중진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보협갈등은 일단 봉합했지만 민정당에서 민중당까지 다양한 정치적 성향의 인적 구성은 이회창 총재에게는 정치력과 지도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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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보수-혁신 갈등
-
-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국가보안법 개정안 제출을 둘러싸고 드러난 한나라당 내 보수와 개혁파 간 갈등이 이회창 총재의 조기진화 노력으로 일단 봉합되고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개정안을 내겠다던 소장파나 이에 반대하던 보수 중진 의원들도 목소리를 낮췄지만 서로 간의 인식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전주 이씨 종친회 행사에 참석했지만 마음은 서울 당사에 있는 하루였습니다.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보수중진 의원들은 예정했던 모임을 취소했습니다.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독자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던 소장파들도 당해 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남경필('미래연대' 공동대표): 일단은 먼저 당에 이러한 우리의 목소리들을 충분히 개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겠다...
⊙기자: 분열로 비춰질까봐 모두 목소리는 낮췄지만 인식차는 큽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북한이라는 그 자체로 반국가단체가 되고 북한 주민이 바로 반국가단체 구성원이 되는 그런 자동 반국가단체 규정은 뺀다.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우리가 일방적으로 방어적인 법률인 국가보안법을 없앤다는 것은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가 아니다...
⊙기자: 당이 보수일색이라는 소장개혁파의 불만.
목소리 큰 소수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보수중진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보협갈등은 일단 봉합했지만 민정당에서 민중당까지 다양한 정치적 성향의 인적 구성은 이회창 총재에게는 정치력과 지도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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