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 주민, 정부에 불만·불신 여전

입력 2009.07.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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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사태가 났던 중국 신장 우루무치가 겉으론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경호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유혈시위가 발생한 우루무치시 남부 '따바자'지역입니다.

위구르족과 또다른 소수민족인 회족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하루종일 정부 홍보차량이 돌아다닙니다.

<녹취> "범죄자들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 같은 범죄는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을 연 상점들이 늘고 있지만 손님은 뜸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위구르 주민 : "(지금 어떻습니까?) 보시다시피 사는 사람이 없어서 장사가 안됩니다."

10여개의 이슬람 사원주변에는 무장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원 관계자 : "((문을 열지 말라는) 정부통지가 있었나요?) 정부지시가 있었습니다. 유혈시위이후에 아직 불안해서 또 시위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위구르 주민은 시위 배후에 분리주의 단체가 있다는 중국정부의 발표를 여전히 불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니와(위구르족) : "저는 그렇게 보는 것에 대해 믿지 않습니다."

위구르족 주민들은 분리독립이 아니라 한족과의 차별없는 대우를 원한다며, 차별이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시위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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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구르 주민, 정부에 불만·불신 여전
    • 입력 2009-07-10 21:29:31
    뉴스 9
<앵커 멘트> 유혈사태가 났던 중국 신장 우루무치가 겉으론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경호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유혈시위가 발생한 우루무치시 남부 '따바자'지역입니다. 위구르족과 또다른 소수민족인 회족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하루종일 정부 홍보차량이 돌아다닙니다. <녹취> "범죄자들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 같은 범죄는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을 연 상점들이 늘고 있지만 손님은 뜸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위구르 주민 : "(지금 어떻습니까?) 보시다시피 사는 사람이 없어서 장사가 안됩니다." 10여개의 이슬람 사원주변에는 무장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원 관계자 : "((문을 열지 말라는) 정부통지가 있었나요?) 정부지시가 있었습니다. 유혈시위이후에 아직 불안해서 또 시위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위구르 주민은 시위 배후에 분리주의 단체가 있다는 중국정부의 발표를 여전히 불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니와(위구르족) : "저는 그렇게 보는 것에 대해 믿지 않습니다." 위구르족 주민들은 분리독립이 아니라 한족과의 차별없는 대우를 원한다며, 차별이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시위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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