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열린 우이령 숲길
입력 2009.07.10 (22:12)
수정 2009.07.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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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우이령길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68년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폐쇄된지 41년만입니다. 김주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한산과 도봉산이 만나는 길 우이령.
한자말 뜻대로 소의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소귀고개라고도 불립니다.
투명하게 맑은 계곡을 지나 고개 정상에 서면, 도봉산의 명물인 바위 봉우리 다섯개가 손에 잡힐 듯 들어옵니다.
<인터뷰> 차승현(서울 우이동) : "이 개울에 가재가 많아서 우리 어려서는 친구들하고 가재 잡으러 다녔어요."
일반인의 출입이 40여년간 통제된 덕분에 고갯길은 온통 산딸기와 다래같은 식물들 차지입니다.
<인터뷰> 김미숙(서울 우이동) : "사림의 손을 많이 타지 않고 나무랑 식물들이 보존돼 있어서 좋았어요."
이 길이 막힌 건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31명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부터입니다.
북한특수부대원들이 이 길을 타고 와 청와대 침투를 시도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공작원으로 이 길을 지나 청와대 공격을 시도했던 김신조 씨는 귀순한 뒤 목사가 돼 41년만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신조(목사/1.21 사태 북한공작원) : "내가 살았기 때문에 이 길을 다시 밟는구나, 한편으론 가슴 속에 뭉클한 게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2주간 우이령을 자유롭게 개방한 뒤 이달 말부터는 환경 보호를 위해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하루 탐방객 수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북한산 우이령길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68년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폐쇄된지 41년만입니다. 김주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한산과 도봉산이 만나는 길 우이령.
한자말 뜻대로 소의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소귀고개라고도 불립니다.
투명하게 맑은 계곡을 지나 고개 정상에 서면, 도봉산의 명물인 바위 봉우리 다섯개가 손에 잡힐 듯 들어옵니다.
<인터뷰> 차승현(서울 우이동) : "이 개울에 가재가 많아서 우리 어려서는 친구들하고 가재 잡으러 다녔어요."
일반인의 출입이 40여년간 통제된 덕분에 고갯길은 온통 산딸기와 다래같은 식물들 차지입니다.
<인터뷰> 김미숙(서울 우이동) : "사림의 손을 많이 타지 않고 나무랑 식물들이 보존돼 있어서 좋았어요."
이 길이 막힌 건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31명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부터입니다.
북한특수부대원들이 이 길을 타고 와 청와대 침투를 시도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공작원으로 이 길을 지나 청와대 공격을 시도했던 김신조 씨는 귀순한 뒤 목사가 돼 41년만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신조(목사/1.21 사태 북한공작원) : "내가 살았기 때문에 이 길을 다시 밟는구나, 한편으론 가슴 속에 뭉클한 게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2주간 우이령을 자유롭게 개방한 뒤 이달 말부터는 환경 보호를 위해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하루 탐방객 수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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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년 만에 열린 우이령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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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10 21:42:39
- 수정2009-07-10 22:27:24
![](/newsimage2/200907/20090710/1808504.jpg)
<앵커 멘트>
북한산 우이령길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68년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폐쇄된지 41년만입니다. 김주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한산과 도봉산이 만나는 길 우이령.
한자말 뜻대로 소의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소귀고개라고도 불립니다.
투명하게 맑은 계곡을 지나 고개 정상에 서면, 도봉산의 명물인 바위 봉우리 다섯개가 손에 잡힐 듯 들어옵니다.
<인터뷰> 차승현(서울 우이동) : "이 개울에 가재가 많아서 우리 어려서는 친구들하고 가재 잡으러 다녔어요."
일반인의 출입이 40여년간 통제된 덕분에 고갯길은 온통 산딸기와 다래같은 식물들 차지입니다.
<인터뷰> 김미숙(서울 우이동) : "사림의 손을 많이 타지 않고 나무랑 식물들이 보존돼 있어서 좋았어요."
이 길이 막힌 건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31명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부터입니다.
북한특수부대원들이 이 길을 타고 와 청와대 침투를 시도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공작원으로 이 길을 지나 청와대 공격을 시도했던 김신조 씨는 귀순한 뒤 목사가 돼 41년만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신조(목사/1.21 사태 북한공작원) : "내가 살았기 때문에 이 길을 다시 밟는구나, 한편으론 가슴 속에 뭉클한 게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2주간 우이령을 자유롭게 개방한 뒤 이달 말부터는 환경 보호를 위해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하루 탐방객 수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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