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배후 북한” VS “근거 없어”

입력 200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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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은 이번 한미 주요기관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 인민군 산하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 증거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등 19개 국가의 90여개 인터넷주소가 이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됐다.'

국가정보원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들 나라에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국정원은 공격 대상이 보수단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을 공격의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국정원은 특히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에 있는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라는 구체적인 수행조직까지 지목했습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모의훈련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야당은 국정원이 여전히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정권의 존속을 위한 해묵은 단골메뉴였던 북풍을 디도스 공격에까지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정보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는 수장이 국정원장으로 가서 이렇게 헷갈리는 답만 국민 앞에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이버 테러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경로를 추적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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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테러 배후 북한” VS “근거 없어”
    • 입력 2009-07-11 0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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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은 이번 한미 주요기관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 인민군 산하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 증거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등 19개 국가의 90여개 인터넷주소가 이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됐다.' 국가정보원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들 나라에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국정원은 공격 대상이 보수단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을 공격의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국정원은 특히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에 있는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라는 구체적인 수행조직까지 지목했습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모의훈련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야당은 국정원이 여전히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정권의 존속을 위한 해묵은 단골메뉴였던 북풍을 디도스 공격에까지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정보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는 수장이 국정원장으로 가서 이렇게 헷갈리는 답만 국민 앞에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이버 테러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경로를 추적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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