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휩싸인 검찰

입력 2009.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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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휘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검찰, 충격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직 안정이 급선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아침에 선장을 잃은 검찰, 총장 후보자가 도덕성 문제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검차장과 중수부장까지 사퇴하면서 사시 25회의 대검 기조부장이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녹취> 한명관(대검 기획조정부장) : "어려운 시기에 대행을 맡게 되셨는데, 한 말씀을. 많이 도와 주십쇼."

서울중앙지검도 1차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고검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광주고검은 선임검사가 결재를 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충격 속에서도 검찰 내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한 부장급 검사는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조직을 이끌기는 어차피 무리였다"며 조기 사퇴를 반겼습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천 후보자가 능력을 보이기도 전에 낙마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모 검사장은 시스템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줬다며 인사 시스템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임 총장이 빨리 인선돼 흔들리는 조직을 추스려야 한다는 데는 입을 모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자가 내정되면 곧바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천성관 전 후보자는 오늘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모레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이 열립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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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에 휩싸인 검찰
    • 입력 2009-07-15 2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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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휘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검찰, 충격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직 안정이 급선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아침에 선장을 잃은 검찰, 총장 후보자가 도덕성 문제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검차장과 중수부장까지 사퇴하면서 사시 25회의 대검 기조부장이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녹취> 한명관(대검 기획조정부장) : "어려운 시기에 대행을 맡게 되셨는데, 한 말씀을. 많이 도와 주십쇼." 서울중앙지검도 1차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고검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광주고검은 선임검사가 결재를 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충격 속에서도 검찰 내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한 부장급 검사는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조직을 이끌기는 어차피 무리였다"며 조기 사퇴를 반겼습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천 후보자가 능력을 보이기도 전에 낙마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모 검사장은 시스템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줬다며 인사 시스템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임 총장이 빨리 인선돼 흔들리는 조직을 추스려야 한다는 데는 입을 모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자가 내정되면 곧바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천성관 전 후보자는 오늘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모레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이 열립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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