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남지역의 피해도 큽니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상가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다니기에도 벅찹니다.
전남 보성의 한 마을은 며칠 사이 3번째 물에 잠겼습니다.
할 말을 잃은 주민들은 뻥 뚫린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송영희(전남 보성군 벌교읍) : "창고고 뭐고 기계고 뭐고 다 버렸거든요. 우리가 3차 4차는 갖다 버렸을 거에요. 7일 날 당한 것만 해도요."
굴착기가 흙더미를 치우자 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뒷편 야산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를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 강정숙(광주시 00동) : "문 열어보니 물이 부풀어 올라서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폭탄이 올라오는 것처럼..."
전북 장수-익산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부근에서는 절개지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교통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나주 영산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의 구례지역에는 한때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북 익산에서는 금곡제 등 2곳의 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하천 50여 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광주에서는 소하천이 넘쳐 주민 백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갑희(대피 주민) : "우리는 나올 때는 덜 찼을 때 나왔거든요. 나오고 보니까 높은 데까지 물이 팔딱팔딱 넘었어요."
이번 비로 호남지역에서는 주택 50여채와 2천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호남지역의 피해도 큽니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상가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다니기에도 벅찹니다.
전남 보성의 한 마을은 며칠 사이 3번째 물에 잠겼습니다.
할 말을 잃은 주민들은 뻥 뚫린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송영희(전남 보성군 벌교읍) : "창고고 뭐고 기계고 뭐고 다 버렸거든요. 우리가 3차 4차는 갖다 버렸을 거에요. 7일 날 당한 것만 해도요."
굴착기가 흙더미를 치우자 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뒷편 야산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를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 강정숙(광주시 00동) : "문 열어보니 물이 부풀어 올라서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폭탄이 올라오는 것처럼..."
전북 장수-익산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부근에서는 절개지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교통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나주 영산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의 구례지역에는 한때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북 익산에서는 금곡제 등 2곳의 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하천 50여 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광주에서는 소하천이 넘쳐 주민 백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갑희(대피 주민) : "우리는 나올 때는 덜 찼을 때 나왔거든요. 나오고 보니까 높은 데까지 물이 팔딱팔딱 넘었어요."
이번 비로 호남지역에서는 주택 50여채와 2천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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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산사태·하천 범람…곳곳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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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16 20:04:02
<앵커 멘트>
호남지역의 피해도 큽니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상가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다니기에도 벅찹니다.
전남 보성의 한 마을은 며칠 사이 3번째 물에 잠겼습니다.
할 말을 잃은 주민들은 뻥 뚫린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송영희(전남 보성군 벌교읍) : "창고고 뭐고 기계고 뭐고 다 버렸거든요. 우리가 3차 4차는 갖다 버렸을 거에요. 7일 날 당한 것만 해도요."
굴착기가 흙더미를 치우자 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뒷편 야산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를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 강정숙(광주시 00동) : "문 열어보니 물이 부풀어 올라서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폭탄이 올라오는 것처럼..."
전북 장수-익산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부근에서는 절개지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교통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나주 영산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의 구례지역에는 한때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북 익산에서는 금곡제 등 2곳의 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하천 50여 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광주에서는 소하천이 넘쳐 주민 백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갑희(대피 주민) : "우리는 나올 때는 덜 찼을 때 나왔거든요. 나오고 보니까 높은 데까지 물이 팔딱팔딱 넘었어요."
이번 비로 호남지역에서는 주택 50여채와 2천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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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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