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틀째 대치…의장 중재에도 ‘결렬’

입력 2009.07.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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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피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야는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낮 뜨거운 '맞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장의 중재 협상도 물건너 갔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을 동시에 점거한 초유의 사태 이틀째, 극한대립에 출구가 보이지 않자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25일까지인 이번 임시회 회기를 31일까지 연장하고, 합의가 안 되면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자는 겁니다.

또 내용이 판이한 한나라당, 민주당 안을 제외하고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박근혜 전 대표의 대안을 놓고 타협점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용 분위기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31일 합의에만 방점을 두면 결국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고통의 시간이 일주일 연장되는 것 외에 아니기 때문에..."

내일 61주년 제헌절을 맞아 본회장을 비워달라는 의장의 요청이 있었지만 서로의 불신이 극에 달해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양당 간 몇 사람 정도 남겨두고 나오겠지. 문을 잠궈버릴까 싶어서 그게 모두 다 나올순 없지."

한치의 양보없는 파국상황입니다.

내일 제헌절과 주말도 점거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기 마지막주일인 다음주초부터는 직권상정을 놓고 충돌사태로 치달을게 불보듯 훤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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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이틀째 대치…의장 중재에도 ‘결렬’
    • 입력 2009-07-16 2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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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피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야는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낮 뜨거운 '맞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장의 중재 협상도 물건너 갔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을 동시에 점거한 초유의 사태 이틀째, 극한대립에 출구가 보이지 않자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25일까지인 이번 임시회 회기를 31일까지 연장하고, 합의가 안 되면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자는 겁니다. 또 내용이 판이한 한나라당, 민주당 안을 제외하고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박근혜 전 대표의 대안을 놓고 타협점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용 분위기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31일 합의에만 방점을 두면 결국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고통의 시간이 일주일 연장되는 것 외에 아니기 때문에..." 내일 61주년 제헌절을 맞아 본회장을 비워달라는 의장의 요청이 있었지만 서로의 불신이 극에 달해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양당 간 몇 사람 정도 남겨두고 나오겠지. 문을 잠궈버릴까 싶어서 그게 모두 다 나올순 없지." 한치의 양보없는 파국상황입니다. 내일 제헌절과 주말도 점거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기 마지막주일인 다음주초부터는 직권상정을 놓고 충돌사태로 치달을게 불보듯 훤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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