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폭우 때마다 물바다로 변하는 부산 도심,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처리 시설에다 처리 능력도 미흡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하수구가 넘쳐 흙탕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폭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져 빗물이 바다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빚어진 역류현상입니다.
시간당 90mm의 폭우라면, 1분에 180톤 이상의 빗물을 한꺼번에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장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32곳의 배수펌프장이 있으나 대부분 낙동강 주변 공장지대와 농경지쪽에 몰려 있을 뿐, 피해가 집중됐던 해안가 도심지역에는 배수펌프시설이 없었습니다.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려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야 하지만 집값 하락 등 주민 반발 때문에 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 OO구청 관계자 : "일종의 혐오시설이 돼서 만들려고 하겠습니까? 냄새가 나거든요..."
배수시설 능력도 문제입니다.
부산지역 간선도로가 견딜 수 있는 강수량은 시간당 72mm.
최근 10년 동안 강수량 통계를 기준으로 도로배수시설을 설계하다보니 시간당 90mm의 폭우에 속수무책 물난리, 도로는 침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부경대 건설공학부 교수) : "핵심 대책은 간선도로망의 배수시설 용량을 키우는 것인데, 그럴려면 설계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시설에다 미흡한 배수처리능력까지...
도심 물바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폭우 때마다 물바다로 변하는 부산 도심,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처리 시설에다 처리 능력도 미흡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하수구가 넘쳐 흙탕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폭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져 빗물이 바다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빚어진 역류현상입니다.
시간당 90mm의 폭우라면, 1분에 180톤 이상의 빗물을 한꺼번에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장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32곳의 배수펌프장이 있으나 대부분 낙동강 주변 공장지대와 농경지쪽에 몰려 있을 뿐, 피해가 집중됐던 해안가 도심지역에는 배수펌프시설이 없었습니다.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려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야 하지만 집값 하락 등 주민 반발 때문에 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 OO구청 관계자 : "일종의 혐오시설이 돼서 만들려고 하겠습니까? 냄새가 나거든요..."
배수시설 능력도 문제입니다.
부산지역 간선도로가 견딜 수 있는 강수량은 시간당 72mm.
최근 10년 동안 강수량 통계를 기준으로 도로배수시설을 설계하다보니 시간당 90mm의 폭우에 속수무책 물난리, 도로는 침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부경대 건설공학부 교수) : "핵심 대책은 간선도로망의 배수시설 용량을 키우는 것인데, 그럴려면 설계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시설에다 미흡한 배수처리능력까지...
도심 물바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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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심, 비만 오면 침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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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17 20:55:39
<앵커 멘트>
폭우 때마다 물바다로 변하는 부산 도심,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처리 시설에다 처리 능력도 미흡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하수구가 넘쳐 흙탕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폭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져 빗물이 바다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빚어진 역류현상입니다.
시간당 90mm의 폭우라면, 1분에 180톤 이상의 빗물을 한꺼번에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장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32곳의 배수펌프장이 있으나 대부분 낙동강 주변 공장지대와 농경지쪽에 몰려 있을 뿐, 피해가 집중됐던 해안가 도심지역에는 배수펌프시설이 없었습니다.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려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야 하지만 집값 하락 등 주민 반발 때문에 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 OO구청 관계자 : "일종의 혐오시설이 돼서 만들려고 하겠습니까? 냄새가 나거든요..."
배수시설 능력도 문제입니다.
부산지역 간선도로가 견딜 수 있는 강수량은 시간당 72mm.
최근 10년 동안 강수량 통계를 기준으로 도로배수시설을 설계하다보니 시간당 90mm의 폭우에 속수무책 물난리, 도로는 침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부경대 건설공학부 교수) : "핵심 대책은 간선도로망의 배수시설 용량을 키우는 것인데, 그럴려면 설계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배수시설에다 미흡한 배수처리능력까지...
도심 물바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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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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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호우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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