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해마다 늘어

입력 2009.07.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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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뇨 생식기 쪽은 환경 호르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정상보다 밑에 붙어 있는 요도를 정상위치로 복원시켜주는 수술을 받고 있는 남자 아이입니다.

선천성 기형의 일종인 요도하열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나중에 결혼을 했을 때 임신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의사가) 수술을 권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지난해 6살 미만 선천성 기형 환자는 모두 6만 5천여 명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9%가량 증가했습니다.

신경계통 선천성 기형이 3년 만에 54% 늘었고, 비뇨생식기 계통의 기형도 3년 새 3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흔한 입술 갈림증 같은 얼굴기형과 손발 기형 등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신경계통 기형이 늘어난 것은 진단 기술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등의 비뇨생식기계 기형의 증가는 플라스틱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상원(세브란스병원 소아비뇨기과) : "환경호르몬은 몸안에 축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마가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몸안에 있다가 그것이 태아에 영향을 미쳐 생식기 기형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비뇨생식기계 기형은 수술로 거의 완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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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성 기형 해마다 늘어
    • 입력 2009-07-20 21:32:49
    뉴스 9
<앵커 멘트>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뇨 생식기 쪽은 환경 호르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정상보다 밑에 붙어 있는 요도를 정상위치로 복원시켜주는 수술을 받고 있는 남자 아이입니다. 선천성 기형의 일종인 요도하열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나중에 결혼을 했을 때 임신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의사가) 수술을 권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지난해 6살 미만 선천성 기형 환자는 모두 6만 5천여 명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9%가량 증가했습니다. 신경계통 선천성 기형이 3년 만에 54% 늘었고, 비뇨생식기 계통의 기형도 3년 새 3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흔한 입술 갈림증 같은 얼굴기형과 손발 기형 등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신경계통 기형이 늘어난 것은 진단 기술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등의 비뇨생식기계 기형의 증가는 플라스틱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상원(세브란스병원 소아비뇨기과) : "환경호르몬은 몸안에 축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마가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몸안에 있다가 그것이 태아에 영향을 미쳐 생식기 기형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비뇨생식기계 기형은 수술로 거의 완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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