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0년에 한번’ 개기일식에 들썩

입력 2009.07.22 (22:12) 수정 2009.07.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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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기의 우주쇼'에 세계인의 '눈이' 쏠렸습니다.
500년 만에 최장 시간 개기 일식이 관찰된 중국,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먼저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13분.

중국 장강 상류의 쓰촨성 광안과 충칭시에서 개기 일식이 시작됩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자 강렬한 태양 빛은 은은한 달빛처럼 변했습니다.

최장 6분간 태양 빛이 완전히 가려진 우주쇼는 청두, 항주, 등을 거쳐 상하이까지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처음 보는 현상이라 조금 긴장도 됐습니다. 그래서 친구보고 멀리 떨어지지 말고 함께 있자고 했어요."

상하이에서는 도시가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건물과 가로등이 환하게 불을 밝혀 마치 밤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개기일식을 지켜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금빛 테두리를 봤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창문이 빛을 반사해서 아쉽게 찍지 못했습니다."

오늘 중국의 11개성 40개 도시에서 3억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21세기 지상 최대의 우주쇼를 즐겼습니다.

중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지난 1814년 이후 200여년만이며 다음 개기일식은 300년 뒤인 2309년에 다시 나타납니다.

중국관영 cctv등 중국 언론들은 500년 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개기 일식을 전국에 생중계하는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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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00년에 한번’ 개기일식에 들썩
    • 입력 2009-07-22 20:59:46
    • 수정2009-07-23 0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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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기의 우주쇼'에 세계인의 '눈이' 쏠렸습니다. 500년 만에 최장 시간 개기 일식이 관찰된 중국,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먼저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13분. 중국 장강 상류의 쓰촨성 광안과 충칭시에서 개기 일식이 시작됩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자 강렬한 태양 빛은 은은한 달빛처럼 변했습니다. 최장 6분간 태양 빛이 완전히 가려진 우주쇼는 청두, 항주, 등을 거쳐 상하이까지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처음 보는 현상이라 조금 긴장도 됐습니다. 그래서 친구보고 멀리 떨어지지 말고 함께 있자고 했어요." 상하이에서는 도시가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건물과 가로등이 환하게 불을 밝혀 마치 밤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개기일식을 지켜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금빛 테두리를 봤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창문이 빛을 반사해서 아쉽게 찍지 못했습니다." 오늘 중국의 11개성 40개 도시에서 3억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21세기 지상 최대의 우주쇼를 즐겼습니다. 중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지난 1814년 이후 200여년만이며 다음 개기일식은 300년 뒤인 2309년에 다시 나타납니다. 중국관영 cctv등 중국 언론들은 500년 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개기 일식을 전국에 생중계하는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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