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기당 최대 5과목 줄인다

입력 2009.07.24 (22:12) 수정 2009.07.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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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2년 후부터 초 중 고교생들이 배우는 교과목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수에만 편중되진 않을지 반발도 거셉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한학기에 10과목까지, 중고등학교에서는 많게는 13과목을 배웁니다.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은 이를 8과목 이하로 줄이자는 것입니다.

사회와 도덕을 묶는 등 국민공통기본교과를 10개에서 7개로 통합하고 주당 1~2시간 수업하는 도덕, 음악, 미술 등은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허숙(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2소위원장) : "학교에 재량권을 부여해서 교육과정을 학교 나름으로 학생에 맞게 운영해보고자 하는 게 기본 정신입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기간은 중학교 3학년까지로 1년 줄여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인 선택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고교 교육과정은 국어와 영어, 수학을 묶는 등 기초, 탐구, 예체능, 선택 4개 영역으로 재편됩니다.

<인터뷰> 황규호(이화여대 교수) : "여러 과목보다는 적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수록 해준다는 점에서 경감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초 영역에서 제외된 과목의 교사와 관련 학과 교수들은 이같은 과목 축소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우(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 "학습부담의 문제가 도덕이나 음악, 미술 등등의 과목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문회의는 2011학년도부터 적용될 개편안을 다음달 확정할 예정이지만 일부 관련 단체들은 시안대로라면 국영수 편중 교육이 될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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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학기당 최대 5과목 줄인다
    • 입력 2009-07-24 20:58:11
    • 수정2009-07-25 09: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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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2년 후부터 초 중 고교생들이 배우는 교과목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수에만 편중되진 않을지 반발도 거셉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한학기에 10과목까지, 중고등학교에서는 많게는 13과목을 배웁니다.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은 이를 8과목 이하로 줄이자는 것입니다. 사회와 도덕을 묶는 등 국민공통기본교과를 10개에서 7개로 통합하고 주당 1~2시간 수업하는 도덕, 음악, 미술 등은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허숙(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2소위원장) : "학교에 재량권을 부여해서 교육과정을 학교 나름으로 학생에 맞게 운영해보고자 하는 게 기본 정신입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기간은 중학교 3학년까지로 1년 줄여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인 선택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고교 교육과정은 국어와 영어, 수학을 묶는 등 기초, 탐구, 예체능, 선택 4개 영역으로 재편됩니다. <인터뷰> 황규호(이화여대 교수) : "여러 과목보다는 적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수록 해준다는 점에서 경감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초 영역에서 제외된 과목의 교사와 관련 학과 교수들은 이같은 과목 축소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우(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 "학습부담의 문제가 도덕이나 음악, 미술 등등의 과목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문회의는 2011학년도부터 적용될 개편안을 다음달 확정할 예정이지만 일부 관련 단체들은 시안대로라면 국영수 편중 교육이 될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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