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우이령길, 훼손 우려 예약제 실시

입력 2009.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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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우이령길이 개방된지 보름만에 훼손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인터넷 예약자에 한해 탐방객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을 맞아 고갯길을 걷는 시민들로 우이령길이 북적입니다.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지만 숲 속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가방에서 술을 꺼내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탐방로가 아닌 샛길에서 우이령길로 들어오는 시민도 보입니다.

<인터뷰> 우이령길 탐방객: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왔는데 점심 먹을 데가 없다, 없는데 주변에 이런 장소가 있으니까 잠깐 머무르고 가는거야."

우이령길 진입로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탐방객이 만 6천 여명, 지난 11일 개방 이후 보름새 1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산이 훼손되기 시작하자 내일부턴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하루 780명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진범(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시설팀장): "너무 과도하게 찾아오셔서 탐방로를 벗어나서 주변 탐방로가 확장된다거나 식물들을 훼손해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할수있고 오후 4시까지는 하산해야 합니다.

4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우이령의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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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적북적 우이령길, 훼손 우려 예약제 실시
    • 입력 2009-07-26 2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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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우이령길이 개방된지 보름만에 훼손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인터넷 예약자에 한해 탐방객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을 맞아 고갯길을 걷는 시민들로 우이령길이 북적입니다.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지만 숲 속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가방에서 술을 꺼내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탐방로가 아닌 샛길에서 우이령길로 들어오는 시민도 보입니다. <인터뷰> 우이령길 탐방객: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왔는데 점심 먹을 데가 없다, 없는데 주변에 이런 장소가 있으니까 잠깐 머무르고 가는거야." 우이령길 진입로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탐방객이 만 6천 여명, 지난 11일 개방 이후 보름새 1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산이 훼손되기 시작하자 내일부턴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하루 780명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진범(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시설팀장): "너무 과도하게 찾아오셔서 탐방로를 벗어나서 주변 탐방로가 확장된다거나 식물들을 훼손해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할수있고 오후 4시까지는 하산해야 합니다. 4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우이령의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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