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탄소성적 표시제

입력 2009.07.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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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적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가지 두부가 매장에 진열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탄소성적표지가 붙은 제품은 이 한 가지뿐입니다.

탄소성적을 붙인지 석 달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은 알지도 못합니다.

<인터뷰>김단아/성동구 성수동 "지금은 진짜 생소하거든요. 누구나 물어봐도 '그게 뭐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탄소성적을 표시한 업체들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종철 상무/(주)현대시트 "생각했던 것보다 소비자 호응이나 기대효과가 미미합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신청한 업체도 지난 2월 처음에는 20곳이 넘었지만 그 뒤로는 평균 다섯 곳에 불과합니다.

탄소성적 표시를 통해 제품들의 탄소배출을 경쟁적으로 줄이겠다는 당국의 의도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이렇게 탄소 성적이 표시된 제품은 현재까지 17개 업체의 44개 제품에 불과합니다.

환경부는 시행 초기라서 실질적 참여가 적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박광칠 사무관/환경부 "우선은 기업 위주로 교육하고 홍보를 시작하고 있고요. 시민 여러분을 대상으로는 여러 가지 자료를 만들고 홍보하는 방안을..."

탄소성적표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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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도는 탄소성적 표시제
    • 입력 2009-07-27 06:20: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적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가지 두부가 매장에 진열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탄소성적표지가 붙은 제품은 이 한 가지뿐입니다. 탄소성적을 붙인지 석 달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은 알지도 못합니다. <인터뷰>김단아/성동구 성수동 "지금은 진짜 생소하거든요. 누구나 물어봐도 '그게 뭐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탄소성적을 표시한 업체들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종철 상무/(주)현대시트 "생각했던 것보다 소비자 호응이나 기대효과가 미미합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신청한 업체도 지난 2월 처음에는 20곳이 넘었지만 그 뒤로는 평균 다섯 곳에 불과합니다. 탄소성적 표시를 통해 제품들의 탄소배출을 경쟁적으로 줄이겠다는 당국의 의도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이렇게 탄소 성적이 표시된 제품은 현재까지 17개 업체의 44개 제품에 불과합니다. 환경부는 시행 초기라서 실질적 참여가 적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박광칠 사무관/환경부 "우선은 기업 위주로 교육하고 홍보를 시작하고 있고요. 시민 여러분을 대상으로는 여러 가지 자료를 만들고 홍보하는 방안을..." 탄소성적표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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