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차별 없는 광장으로 ‘탄생’

입력 2009.07.27 (22:09) 수정 2009.07.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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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 새롭게 문을 엽니다.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단연 눈에 뛰는데요, 김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년 7개월 동안 공사로 닫혀있던 광화문 광장이 일부 장애인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인들을 배려해 계단과 턱을 없애고 그대신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는 점이 우선 눈에 뜁니다.

장애인들이 야외활동에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화장실로 가봤습니다.

전동 휠체어가 드나들기 쉽도록 폭이 넓게 만들었졌고, 비상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 명륜동/지체장애 1급) : "우리같은 사람들도 자주 올 수 있게돼서 정말 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이 부족하고, 지하철 연결 통로가 복잡하게 돼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정선교(서울 신당동/지체장애1급) : "엘리베이터와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리프트는 위험해서 잘 안타요. 그점이 아쉬운 거 같애요."

서울시는 다음달 1일 개장 전까지 지적사항을 최대한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인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오늘 나온 얘기들을 반영하겠습니다. 개장 전에 턱도 더 낮추고 수정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속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질 광화문 광장.

서울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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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광장, 차별 없는 광장으로 ‘탄생’
    • 입력 2009-07-27 21:39:43
    • 수정2009-07-27 22: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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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 새롭게 문을 엽니다.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단연 눈에 뛰는데요, 김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년 7개월 동안 공사로 닫혀있던 광화문 광장이 일부 장애인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인들을 배려해 계단과 턱을 없애고 그대신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는 점이 우선 눈에 뜁니다. 장애인들이 야외활동에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화장실로 가봤습니다. 전동 휠체어가 드나들기 쉽도록 폭이 넓게 만들었졌고, 비상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 명륜동/지체장애 1급) : "우리같은 사람들도 자주 올 수 있게돼서 정말 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이 부족하고, 지하철 연결 통로가 복잡하게 돼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정선교(서울 신당동/지체장애1급) : "엘리베이터와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리프트는 위험해서 잘 안타요. 그점이 아쉬운 거 같애요." 서울시는 다음달 1일 개장 전까지 지적사항을 최대한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인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오늘 나온 얘기들을 반영하겠습니다. 개장 전에 턱도 더 낮추고 수정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속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질 광화문 광장. 서울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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