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이용요금, 얌체 상혼 극성

입력 2009.07.28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시와 해수욕장 운영주체들이 파라솔 요금을 내리기로 한 자정결의가 말 뿐인 채 여전히 얌체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천여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제주시내 한 해수욕장입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파라솔을 빌려 휴식을 취하는 이들로 백사장은 넘쳐납니다.

이곳 안내판에 적혀 있는 파라솔 대여요금은 5천 원. 하지만 속 사정은 다릅니다.

<녹취> 파라솔 대여업자 : "여기가 5천 원인데 돗자리까지 깔면 만 원입니다. 근데 여기보다 저희는 평상쪽을 (권하는데) 선풍기도 있고 탈의 보관대도 있고..."

사실상 두 배 가격인 만 원에 파라솔을 대여하고 셈입니다.

더우기 평상이 있는 고급형은 이용객들에게 가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2만 원에 버젓이 대여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안내판가격만 믿고 파라솔을 빌리려던 피석객과 관광객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세희(경남 양산시) : "가격을 의심않고 이용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실랑이를 젊은 사람들은 할 수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나잇값이 있어서 잘 못하거든요."

다른 해수욕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3월 제주시가 해수욕장 운영주체들과 합의해 결정한 파라솔 요금 5천 원 인하.

말 뿐인 요금인하와 당국의 형식적인 지도감독속에 해수욕장 얌체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수욕장 이용요금, 얌체 상혼 극성
    • 입력 2009-07-28 06:41: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제주시와 해수욕장 운영주체들이 파라솔 요금을 내리기로 한 자정결의가 말 뿐인 채 여전히 얌체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천여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제주시내 한 해수욕장입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파라솔을 빌려 휴식을 취하는 이들로 백사장은 넘쳐납니다. 이곳 안내판에 적혀 있는 파라솔 대여요금은 5천 원. 하지만 속 사정은 다릅니다. <녹취> 파라솔 대여업자 : "여기가 5천 원인데 돗자리까지 깔면 만 원입니다. 근데 여기보다 저희는 평상쪽을 (권하는데) 선풍기도 있고 탈의 보관대도 있고..." 사실상 두 배 가격인 만 원에 파라솔을 대여하고 셈입니다. 더우기 평상이 있는 고급형은 이용객들에게 가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2만 원에 버젓이 대여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안내판가격만 믿고 파라솔을 빌리려던 피석객과 관광객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세희(경남 양산시) : "가격을 의심않고 이용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실랑이를 젊은 사람들은 할 수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나잇값이 있어서 잘 못하거든요." 다른 해수욕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3월 제주시가 해수욕장 운영주체들과 합의해 결정한 파라솔 요금 5천 원 인하. 말 뿐인 요금인하와 당국의 형식적인 지도감독속에 해수욕장 얌체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