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대화 제의’ 사실상 거부

입력 2009.07.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6자회담 틀에서만 대화가 가능하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과 형식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우선 2005년 합의한 9.19 공동성명부터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어떤 대화도 6자회담 틀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구체적인 조처를 취해야 6자회담 틀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방식이 따로 있다는 어제 북한 외무성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단호한 태도뒤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큰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도 중국도 동아시아의 핵무기 경쟁을 원치 않습니다.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할 이유입니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자주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을 등에 업고 북한을 압박해 반드시 6자 회담장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北 ‘대화 제의’ 사실상 거부
    • 입력 2009-07-28 21:28:4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6자회담 틀에서만 대화가 가능하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과 형식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우선 2005년 합의한 9.19 공동성명부터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어떤 대화도 6자회담 틀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구체적인 조처를 취해야 6자회담 틀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방식이 따로 있다는 어제 북한 외무성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단호한 태도뒤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큰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도 중국도 동아시아의 핵무기 경쟁을 원치 않습니다.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할 이유입니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자주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을 등에 업고 북한을 압박해 반드시 6자 회담장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