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주 의원직 사퇴’ 놓고 공방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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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여의도를 떠난 정치권은 현장 정치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참석을 결정하자 한나라당이 전면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채 100일 거리투쟁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는 미디어관련법의 원천 무효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노조 위원장 체포, 미디어법 국무회의 통과 등 전광석화 같은 속도전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시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내투쟁 병행에 나선 민주당은 정 대표를 제외한 의원들의 사퇴는 일단 보류한 채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해 놓고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고 인사청문회에도 참석할 것이라니, 결국 의원직 사퇴가 정치 쇼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닌가?"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 충청권을 찾아 혁신도시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민생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투쟁 일변도의 민주당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산입니다.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현장 정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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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민주 의원직 사퇴’ 놓고 공방
    • 입력 2009-07-30 06:09:05
    • 수정2009-07-30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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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여의도를 떠난 정치권은 현장 정치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참석을 결정하자 한나라당이 전면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채 100일 거리투쟁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는 미디어관련법의 원천 무효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노조 위원장 체포, 미디어법 국무회의 통과 등 전광석화 같은 속도전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시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내투쟁 병행에 나선 민주당은 정 대표를 제외한 의원들의 사퇴는 일단 보류한 채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해 놓고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고 인사청문회에도 참석할 것이라니, 결국 의원직 사퇴가 정치 쇼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닌가?"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 충청권을 찾아 혁신도시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민생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투쟁 일변도의 민주당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산입니다.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현장 정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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