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속 귀환 촉구…남북관계 미칠 파장은?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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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북측에 선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대화의 계기가 될지, 새 악재가 될지 김명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800 연안호 선박의 북방한계선 월선 경위를 설명하고, 선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연안호 예인 사태가 긴급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통일부는 평소보다 40분 정도 일찍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을 가동해 전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후 오후 3시쯤 이뤄진 교신에서, 북한 내각 육해운성은 연안호 월선 사태와 관련해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서는 "알았다"고만 답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우리측 선박 '황만호'와 '우진호'가 북방한계선을 넘었을 당시에는 각각 5일과 18일 만에 선원들을 남측으로 내려보냈습니다.

북측이 관례를 따른다면 연안호 선원들은 무사히 송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측이 연안호의 NLL 월선을 명백한 범법행위로 몰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 씨 사건이 장기화되듯이 이번 사건도 북측이 남측을 압박하는 측면에서 조사 기간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북한 선박이 올 들어 두 차례나 NLL을 월선했을 당시 우리측이 곧바로 귀환조치를 취한 만큼 연안호 예인 사태도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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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조속 귀환 촉구…남북관계 미칠 파장은?
    • 입력 2009-07-30 21:06:06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북측에 선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대화의 계기가 될지, 새 악재가 될지 김명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800 연안호 선박의 북방한계선 월선 경위를 설명하고, 선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연안호 예인 사태가 긴급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통일부는 평소보다 40분 정도 일찍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을 가동해 전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후 오후 3시쯤 이뤄진 교신에서, 북한 내각 육해운성은 연안호 월선 사태와 관련해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서는 "알았다"고만 답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우리측 선박 '황만호'와 '우진호'가 북방한계선을 넘었을 당시에는 각각 5일과 18일 만에 선원들을 남측으로 내려보냈습니다. 북측이 관례를 따른다면 연안호 선원들은 무사히 송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측이 연안호의 NLL 월선을 명백한 범법행위로 몰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 씨 사건이 장기화되듯이 이번 사건도 북측이 남측을 압박하는 측면에서 조사 기간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북한 선박이 올 들어 두 차례나 NLL을 월선했을 당시 우리측이 곧바로 귀환조치를 취한 만큼 연안호 예인 사태도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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