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스트레스 해마다 급증

입력 2009.07.30 (22:12) 수정 2009.07.31 (1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흔히들 '고 3병'이라고 하죠.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나가겠거니,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닙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원 앞은 늘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기다리던 방학인데도 쉬질 못하니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더합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1학년 : "성적 안나오면 대학 어떻게 가지... 그러니까 불안해요. 그래서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그게 더 짜증나요."

이렇게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국, 병원을 찾게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10대 청소년은 만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2005년 7천4백 명에 비해 85%나 늘어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주위 사람을 때리거나, 자해하는 등 극단적인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일(정신과 전문의) : "우려스러운 건 여러가지 증상들이 점차 경험적으로 봤을 때 나이가 어려지는 것 같고, 정도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대의 스트레스 질환은 사춘기 때 찾아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대 스트레스 해마다 급증
    • 입력 2009-07-30 21:18:58
    • 수정2009-07-31 11:07:36
    뉴스 9
<앵커 멘트> 흔히들 '고 3병'이라고 하죠.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나가겠거니,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닙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원 앞은 늘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기다리던 방학인데도 쉬질 못하니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더합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1학년 : "성적 안나오면 대학 어떻게 가지... 그러니까 불안해요. 그래서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그게 더 짜증나요." 이렇게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국, 병원을 찾게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10대 청소년은 만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2005년 7천4백 명에 비해 85%나 늘어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주위 사람을 때리거나, 자해하는 등 극단적인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일(정신과 전문의) : "우려스러운 건 여러가지 증상들이 점차 경험적으로 봤을 때 나이가 어려지는 것 같고, 정도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대의 스트레스 질환은 사춘기 때 찾아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