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도 기부” 세금 감면 추진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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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원봉사도 '기부'로 인정해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더 뿌리내릴 수 있겠죠.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해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가 한창입니다.

태안의 기름띠를 걷어낸 일등 공신도 자원봉사의 인간띠였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를 경제적으로 따져보면 그만큼 노동 시간이 줄어 임금 감소와 같은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렇게 기회비용이 드는 자원봉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자원봉사단체에 참여할 경우, 자원봉사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도 더 확대됩니다.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한도를 소득의 15%에서 20%로 늘리는 안은 이미 확정됐고, 배우자와 자녀의 기부금에 대해서도 소득세 공제를 받게 해주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했을 경우, 총액의 10%까지만 면세해주는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법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김진수(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 "세제혜택을 통해서/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사회보장에서 취약한 부문을 민간이 조금 더 보완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기부를 받은 단체가 기부금을 제대로 쓰는지에 대한 감시가 강화됩니다.

당정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안을 곧 확정해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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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도 기부” 세금 감면 추진
    • 입력 2009-07-30 21:27:39
    뉴스 9
<앵커 멘트> 자원봉사도 '기부'로 인정해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더 뿌리내릴 수 있겠죠.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해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가 한창입니다. 태안의 기름띠를 걷어낸 일등 공신도 자원봉사의 인간띠였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를 경제적으로 따져보면 그만큼 노동 시간이 줄어 임금 감소와 같은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렇게 기회비용이 드는 자원봉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자원봉사단체에 참여할 경우, 자원봉사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도 더 확대됩니다.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한도를 소득의 15%에서 20%로 늘리는 안은 이미 확정됐고, 배우자와 자녀의 기부금에 대해서도 소득세 공제를 받게 해주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했을 경우, 총액의 10%까지만 면세해주는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법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김진수(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 "세제혜택을 통해서/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사회보장에서 취약한 부문을 민간이 조금 더 보완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기부를 받은 단체가 기부금을 제대로 쓰는지에 대한 감시가 강화됩니다. 당정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안을 곧 확정해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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