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공세적 대개편 임박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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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자위대가 대대적인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2차 대전 당시와 비슷한 형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육상 자위대가 우리나라 군사령부에 해당하는 '육상총대'를 신설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각 지역 사령부가 개별적으로 지휘해 오던 지역 자위대를 하나로 묶어, 일사분란하게 지휘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 참모본부 체제와 비슷하게 됩니다.

해외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특수부대'와, 수도권 방위를 담당하는 '수도방위부대'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게다가 해상자위대가 공해상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사토(일본 공명당 의원) : "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일본 자위대는 이같은 내용을 올해말로 예정된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창설 50년을 맞아 사실상 군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박영준(국방대학교 교수) : "북한에 의한 위협을 배경으로 해 일본의 방위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고, 일본의 국력에 걸맞제 해외군사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현행 일본 헌법은 일본의 모든 군사적 행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위대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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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공세적 대개편 임박
    • 입력 2009-07-30 21:30:23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자위대가 대대적인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2차 대전 당시와 비슷한 형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육상 자위대가 우리나라 군사령부에 해당하는 '육상총대'를 신설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각 지역 사령부가 개별적으로 지휘해 오던 지역 자위대를 하나로 묶어, 일사분란하게 지휘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 참모본부 체제와 비슷하게 됩니다. 해외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특수부대'와, 수도권 방위를 담당하는 '수도방위부대'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게다가 해상자위대가 공해상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사토(일본 공명당 의원) : "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일본 자위대는 이같은 내용을 올해말로 예정된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창설 50년을 맞아 사실상 군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박영준(국방대학교 교수) : "북한에 의한 위협을 배경으로 해 일본의 방위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고, 일본의 국력에 걸맞제 해외군사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현행 일본 헌법은 일본의 모든 군사적 행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위대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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