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벽 차량’ 공개…폭력 시위 엄단?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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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시위대 이동을 막기 위한 최첨단 차벽 전용 차량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체증 카메라까지 갖췄는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끌어내고... 불에 타고...

지난해 촛불시위에서만 차벽에 이용된 경찰버스 17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런 충돌과 낭비를 막겠다며 경찰이 차벽 전용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유선 리모콘으로 폭 8.6미터, 높이 4.1미터의 차벽을 펼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차벽은 쇠파이프나 해머로 때려도 흔적조차 남지 않습니다.

시위대를 바로 위에서 진압할 수 있는 물대포도 갖췄고, 화염병에 대비한 분무장치도 설치했습니다.

170시간 연속 저장할 수 있는 채증 카메라까지 갖추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제조업체 관계자) : "지난해 촛불시위할 때 굉장히 비쌌는데, 이건 8천 5백만 원 정도 들기 때문에 저렴하게 시위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첨단 진압장비를 개발할수록 시위가 더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근(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보장한 것이 화염병을 사라지게 했듯,첨단 장비 개발이 아니라 집회 시위에 대한 관리대응 지침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는 9월 중순까지 차벽 차량 10대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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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차벽 차량’ 공개…폭력 시위 엄단?
    • 입력 2009-07-30 21:36:55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이 시위대 이동을 막기 위한 최첨단 차벽 전용 차량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체증 카메라까지 갖췄는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끌어내고... 불에 타고... 지난해 촛불시위에서만 차벽에 이용된 경찰버스 17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런 충돌과 낭비를 막겠다며 경찰이 차벽 전용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유선 리모콘으로 폭 8.6미터, 높이 4.1미터의 차벽을 펼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차벽은 쇠파이프나 해머로 때려도 흔적조차 남지 않습니다. 시위대를 바로 위에서 진압할 수 있는 물대포도 갖췄고, 화염병에 대비한 분무장치도 설치했습니다. 170시간 연속 저장할 수 있는 채증 카메라까지 갖추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제조업체 관계자) : "지난해 촛불시위할 때 굉장히 비쌌는데, 이건 8천 5백만 원 정도 들기 때문에 저렴하게 시위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첨단 진압장비를 개발할수록 시위가 더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근(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보장한 것이 화염병을 사라지게 했듯,첨단 장비 개발이 아니라 집회 시위에 대한 관리대응 지침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는 9월 중순까지 차벽 차량 10대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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