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부모들에게 보충수업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사기를 당한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45살 박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은밀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이 방과후 보충수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웃돈을 주면 외부 강사의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 특별반에 자녀들을 넣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솔깃했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음성변조) : "방과후에 1 시간 30분씩 수업을 하고 6시까지 자기가 관리를 해주는데, 외부에서 강사가 와서 하고 있다 그랬어요."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0만 원에서 30만원 정도씩 모두 50명의 학부모로부터 3천 백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외부강사 초빙은 없었고 박 씨는 학부모들의 돈을 고스란히 가로챘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지난해말 박 씨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대로 덮기로 운영위원회와 합의했습니다.
참다못한 한 학부모가 지난 4월 교육청에 학교에 대한 감사를 의뢰한 뒤에야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교육청도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 5월 말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제보 학부모 : "내가 너무 세게 나가니까, 이번 기회에 언론에 털어놓겠다 그래서, 한달 이상을 끌어가지고(수사 의뢰했어요.)"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가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같은 일을 벌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학부모들에게 보충수업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사기를 당한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45살 박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은밀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이 방과후 보충수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웃돈을 주면 외부 강사의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 특별반에 자녀들을 넣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솔깃했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음성변조) : "방과후에 1 시간 30분씩 수업을 하고 6시까지 자기가 관리를 해주는데, 외부에서 강사가 와서 하고 있다 그랬어요."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0만 원에서 30만원 정도씩 모두 50명의 학부모로부터 3천 백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외부강사 초빙은 없었고 박 씨는 학부모들의 돈을 고스란히 가로챘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지난해말 박 씨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대로 덮기로 운영위원회와 합의했습니다.
참다못한 한 학부모가 지난 4월 교육청에 학교에 대한 감사를 의뢰한 뒤에야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교육청도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 5월 말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제보 학부모 : "내가 너무 세게 나가니까, 이번 기회에 언론에 털어놓겠다 그래서, 한달 이상을 끌어가지고(수사 의뢰했어요.)"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가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같은 일을 벌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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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비 명목’ 학부모 돈 뜯어낸 교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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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31 20:22:54
<앵커 멘트>
학부모들에게 보충수업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사기를 당한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45살 박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은밀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이 방과후 보충수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웃돈을 주면 외부 강사의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 특별반에 자녀들을 넣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솔깃했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음성변조) : "방과후에 1 시간 30분씩 수업을 하고 6시까지 자기가 관리를 해주는데, 외부에서 강사가 와서 하고 있다 그랬어요."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0만 원에서 30만원 정도씩 모두 50명의 학부모로부터 3천 백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외부강사 초빙은 없었고 박 씨는 학부모들의 돈을 고스란히 가로챘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지난해말 박 씨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대로 덮기로 운영위원회와 합의했습니다.
참다못한 한 학부모가 지난 4월 교육청에 학교에 대한 감사를 의뢰한 뒤에야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교육청도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 5월 말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제보 학부모 : "내가 너무 세게 나가니까, 이번 기회에 언론에 털어놓겠다 그래서, 한달 이상을 끌어가지고(수사 의뢰했어요.)"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가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같은 일을 벌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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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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