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말다툼 끝에 지인 총 쏘고 도주

입력 2009.08.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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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다툼 끝에 친구에게 총을 맞아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제총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총기 유통 과정 철저히 가려내야할 일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한 외딴집에 이 마을에 사는 46살 최모 씨가 피를 흘린채 찾아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최 씨는 자기 집에서 친구 40살 안모 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다툼 도중 안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총기를 꺼내 최 씨에게 쐈고, 최 씨는 가슴 부근에 총알을 맞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최 씨는 집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이웃을 찾아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구급차가 도착해서)나가려고 하니까 (최 씨가) 다리를 붙잡으면서 나가지 말라고 했다. 총을 쏘면 우리 세 사람 다 죽는다면서"

병원에 옮겨진 최씨는 수술 결과 오른쪽 가슴 아래에서 직경 5.5밀리미터 총알 1발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안 씨가 총기를 등록한 사실이 없어 범행에 쓰인 총이 사제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최 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단서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녹취 경찰 관계자 : "사제총이라고 추정할 뿐이지 어떤 총인지는 파악이 안됐다. 왜냐하면 (총알의) 무게만 맞으면 실탄이 발사되기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 안모 씨의 주소지와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는 한편 마을 주변을 수색하며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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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남성, 말다툼 끝에 지인 총 쏘고 도주
    • 입력 2009-08-04 21:20:54
    뉴스 9
<앵커 멘트> 말다툼 끝에 친구에게 총을 맞아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제총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총기 유통 과정 철저히 가려내야할 일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한 외딴집에 이 마을에 사는 46살 최모 씨가 피를 흘린채 찾아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최 씨는 자기 집에서 친구 40살 안모 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다툼 도중 안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총기를 꺼내 최 씨에게 쐈고, 최 씨는 가슴 부근에 총알을 맞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최 씨는 집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이웃을 찾아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구급차가 도착해서)나가려고 하니까 (최 씨가) 다리를 붙잡으면서 나가지 말라고 했다. 총을 쏘면 우리 세 사람 다 죽는다면서" 병원에 옮겨진 최씨는 수술 결과 오른쪽 가슴 아래에서 직경 5.5밀리미터 총알 1발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안 씨가 총기를 등록한 사실이 없어 범행에 쓰인 총이 사제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최 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단서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녹취 경찰 관계자 : "사제총이라고 추정할 뿐이지 어떤 총인지는 파악이 안됐다. 왜냐하면 (총알의) 무게만 맞으면 실탄이 발사되기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 안모 씨의 주소지와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는 한편 마을 주변을 수색하며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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